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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이란 조만간 추가 핵협상…트럼프 "12일" · 이란 "15일 예정"

미-이란 조만간 추가 핵협상…트럼프 "12일" · 이란 "15일 예정"
▲ 트럼프 미국 대통령

미국과 이란이 조만간 추가 핵 협상을 위해 마주 앉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이 6번째인 협상 장소는 중재국 오만이 유력시됩니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오늘 성명에서 "미국과의 협상이 일요일(15일) 오만 무스카트에서 진행될 예정"이라고 밝혔다고 AFP와 로이터 등 주요 외신들이 전했습니다.

이에 앞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현지시간 9일 백악관에서 열린 대미 투자 관련 좌담회에서 이란과 추가적인 핵 협상을 진행할 것이라면서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추구하는데, 그들은 그것을 할 수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의 발표와 달리 협상 시기가 12일이라고 언급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들은 할 수 없는 일을 요구하고 있다. 그들은 포기해야 할 것을 포기하길 원치 않는다"며 이란이 우라늄농축 시설 보유에 대한 뜻을 굽히지 않고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이런 상황에서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수일 안에 미국이 최근 제안한 합의안에 대한 수정안을 역제안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과 이란의 후속 협상에서 이란은 자신들의 역제안을 구체적으로 설명하고 미국 측과 논의를 벌일 것으로 예상됩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에 대해 "그들은 좋은 협상가들"이라며 "그러나 그들은 터프하다. 가끔 그들은 너무 과도하게 터프하다"고 평가한 뒤 "그래서 우리는 파괴와 죽음이 없도록 하는 합의를 만들려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와 함께 트럼프 대통령은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와 전화 통화를 하면서 이란 핵 문제와 가자전쟁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소개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 통화에 대해 "우리는 많은 것들을 논의했다. 매우 좋게, 순조롭게 논의가 됐다"고 덧붙였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자신의 초강경 불법이민자 단속 및 추방 정책에 반발한 대규모 시위가 로스앤젤레스에서 벌어지고 있는 데 대해 "나는 내전을 원치 않는다"며 "방치하면 내전이 일어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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