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이 어제(9일) 이시바 일본 총리에 이어서, 오늘 오전에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30분간 전화 통화를 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두 나라 국민의 삶에 실질적으로 기여할 수 있도록 한중 관계를 발전시키자는 데 공감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배준우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취임 후 첫 통화를 가졌습니다.
대통령실은 이 대통령이 오늘 오전 11시 30분부터 약 30분간 시 주석과 통화를 나눴다고 밝혔습니다.
또 시 주석이 이 대통령의 대선 승리를 축하하고 한국 정부와 한중 전략적 동반자 관계 발전을 위해 협력할 것을 약속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양국이 호혜평등 정신 하에 경제, 안보, 문화 등 다방면의 교류와 협력을 희망한다"고 화답했습니다.
[강유정/대통령실 대변인 : 두 정상이 지방에서부터 정치 경력을 쌓아왔던 공통점을 바탕으로 오늘 통화는 친근하고 우호적인 분위기 가운데서 진행됐으며….]
이 대통령은 한반도 비핵화, 평화와 안정을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당부했고 시 주석은 한중 양국의 공동 이익인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고 대통령실은 설명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넉 달 뒤 경북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에 시 주석을 초대해 긴밀한 의견 교환을 기대한다는 의사도 건넸습니다.
강유정 대통령실 대변인은 만약 시 주석이 방한한다면 11년 만의 한국 방문이라 중요한 전기가 될 것이라 본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통화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이시바 시게루 일본 총리에 이은 세 번째 외국 정상과의 통화로, 통화 시간은 트럼프 대통령, 이시바 총리와 통화할 때보다 5~10분가량 길었습니다.
(영상취재 : 최준식, 영상편집 : 김호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