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JD 밴스 부통령
미국의 J.D. 밴스 부통령과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현지시간 9일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일대에서 벌어진 시위를 놓고 소셜미디어에서 설전을 벌였습니다.
미국의 정치전문 매체 더힐은 양측의 설전이 트럼프 대통령이 뉴섬 주지사에 대한 체포를 지지한다고 밝힌 데서 비롯됐다고 전했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자신의 SNS를 통해 "미국 대통령이 현직 주지사의 체포를 요구했다. 미국에서 이런 일은 다시는 일어나선 안 된다"고 말했습니다.
뉴섬 주지사는 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의 체포를 지지한 것을 두고 "국가로서 넘어서는 안 될 선"을 넘은 것이라면서 트럼프 대통령이 "권위주의를 지향한다는 데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밴스 부통령은 불과 두 시간여 만에 엑스에서 뉴섬 주지사를 향해 "너나 잘하라"고 쏘아붙였습니다.

뉴섬 주지사가 언급한 '명령'과 '권한'은 LA 시위에 군대를 투입한 트럼프 대통령의 강경 진압을 가리킨 것으로 해석됩니다.
연방 정부의 불법이민자 단속과 추방 정책에 반발하는 LA 시위 사태가 확산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주방위군 2천 명을 LA 일대에 배치했으며, 해병대 병력 700명을 추가 투입하기로 했습니다.
(사진=A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