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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석 "국민 참모장 될 것…한미관계에 기여하겠다"

김민석 "국민 참모장 될 것…한미관계에 기여하겠다"
김민석 국무총리 후보자가 오늘(10일) 인사청문준비단 사무실이 마련된 서울 종로구 통의동 금융감독원 연수원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국무총리는 대통령의 국정 방향을 풀어가는 정부의 참모장이자, 대국민 참모장"이라며 "대통령의 철학과 방향을 정부가 체계적으로 실현할 수 있도록 조율하며 국민에게 충직한 참모장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습니다.

김 후보는 인사청문회를 앞두고 "인사청문회에서 (저에 대한) 신상 검증이 끝난 후에는 진지한 정책 검증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최대한 빨리 국정이 자리잡을 수 있도록 제 모든 것을 걸고 뛰겠다"고 청문회에 임하는 입장도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필요한 모든 질문을 한 점 의혹 없도록 체계적으로 설명드리겠다"며 "우선 투명한 인사청문 절차에 적극 임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야당 일각에서 대미관을 거론하며 비판하는 데 대해 "비교적 미국에 대해 이해가 깊고 트럼프 정부 핵심 인사들과도 개인적인 교분이 있다"며 "한미 관계를 이끌어가는 데 일정한 기여로 작동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또 80년대 학생운동 시절 미국문화원 점거 농성 사건과 관련해서도 "미국에 대한 찬반을 떠나서 한미 동맹 국가이자 우방이자 민주주의 국가로서 미국이 어떤 태도를 갖고 있는지 확인하고, 광주 민주화운동을 세계에 알리는 데 굉장히 의미 있었다고 본다"며 "그때 그 일을 통한 한국과 미국의 각성이 이번 빛의 혁명 과정에서 미국 정부가 일관되게 한국 국민과 민주주의를 지지하고 군사 반란에 동의하지 않는 역사적 경험을 축적한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언급했습니다.

국민추천제와 관련해서는 "민주주의의 확대 과정을 감안하면 매우 자연스러운 일"이라며 "검증 결과 적합하지 않은 경우도 있겠지만 그런 절차 자체가 의미 있다는 것이 대통령의 생각인 것 같다"고 설명했습니다.

김 후보자는 현재 경제 상황을 "IMF보다 더한 제2의 IMF 위기"라고 다시 강조하면서, "정치·경제·사회·문화 전반의 총체적 위기이고 경제적 어려움의 정도가 더 깊고 넓으며 국제적 환경이 더 복잡해 사실상 선진국 안착이냐 탈락이냐의 국가적 대위기"라고 진단했습니다.

또 검찰개혁과 관련, "이미 국민의 판단과 공감하는 방향이 나와 있기 때문에 구체적인 시기와 방법은 정부가 자리를 잡은 후 차근차근 해 나가면 된다고 본다"고 말했습니다.

추경과 관련해서는 "어려운 상황에서 추경을 할지 말지, 국민을 어떻게 설득할지가 중요하다"며 "다만 여야를 막론하고 국민 소비 진작, 혁신과 성장률 회복을 위한 투자에는 이견이 없는 듯하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가장 좋은 추경재원을 발굴하고 전통적인 방법인 정부 지출 절약이 병행되지 않을까 본다"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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