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12.3 계엄 사태를 계기로 군의 상명하복 원칙에 대해 맹목적인 복종이 아닌 '자발적 복종'이라는 개념을 제시한 책이 나왔습니다.
이번 주 읽어볼 만한 신간들을 이주상 기자가 소개해 드립니다.
<기자>
[복종과 불복종 / 전계청 / 플래닛미디어]
하급자는 상급자의 명령에 무조건 복종해야 하는가, 군의 상명하복 원칙을 새롭게 정의하는 <복종과 불복종>입니다.
1차 대전에 패한 뒤 독일군은 맹목적 복종이 아닌 '자발적 복종'이라는 개념을 정립했습니다.
12.3 계엄 사태를 거치면서 생각하는 군인의 의미가 커졌다며 상급자와 하급자 간에 활발한 소통이 전제돼야 한다고 제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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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업이 끝나면 미래로 갈 거야 / 김홍신 / 재남]
밀리언셀러 장편소설 '인간시장'의 작가 김홍신이 쓴 동화 <수업이 끝나면 미래로 갈 거야>입니다.
소아마비로 다리를 저는 윤아와 부모님 없이 보육원에서 지내는 영수의 구김살 없는 학교생활과 함께 과거와 미래로의 시간여행을 다룹니다.
자신의 미래 모습이라는 개인적인 관심사뿐 아니라 위안부 문제 같은 역사적 문제도 함께 생각해보게 해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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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른의 문장들 / 박산호 / 샘터]
실수하고 흔들거리면서도 조금씩 단단해지려는 이들을 위한 <어른의 문장들>입니다.
위로와 공감에 앞서 때로는 쓴소리를 하는 어른이 필요하지만, 그건 후배가 먼저 조언을 청했을 경우에만이라고 단서를 답니다.
그렇지만 아무 말 없이 그냥 들어주는 건 어른으로서 늘 갖춰야 할 자세라고 조언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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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해방일지 / 김명주 / 아빠토끼]
지방살이를 통해 진정한 삶의 속도와 자유를 되찾는 이야기 <서울 해방일지>입니다.
서울을 벗어난다는 건 삶의 밀도를 바꿔 덜 분주하지만 더 충만한 하루를 가능하게 만드는 구조의 전환이라고 저자는 말합니다.
서울에서의 허덕이는 삶 대신 지방에서의 단란하고 매력적인 삶을 선택한 성공적인 지방생활 정착기입니다.
(영상취재 : 김한결, 영상편집 : 김병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