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9일) 저녁 인천의 한 아파트와 단독 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두 곳 모두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주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밤사이 사건사고 소식 동은영 기자입니다.
<기자>
새빨간 불길이 타오르고 창문 밖으로 까만 연기가 쉴 새 없이 뿜어져 나옵니다.
어제저녁 6시쯤, 인천 부평구의 한 19층짜리 아파트 15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불은 40분 만에 꺼졌지만 연기가 퍼지며 놀란 주민 70여 명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소방 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어 어젯밤 10시 50분쯤엔 인천 미추홀구의 한 단독주택에서 불이 났습니다.
화재 당시 집안에 있던 60대 남성이 몸을 피해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불은 주택을 모두 태운 뒤 1시간 만에야 꺼졌습니다.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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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합차 뒷바퀴가 도로 가장자리 아래로 위태롭게 걸쳐 있습니다.
어제저녁 7시쯤, 서울 서대문구 한 경사진 도로를 오르던 승합차 한 대가 미끄러진 겁니다.
사흘 전에도 마을버스가 이 길을 오르다 미끄러지며 다세대 주택 외벽을 부쉈고, 6명이 병원으로 옮겨진 바 있습니다.
[인근 주민: 원래 담이 크게 있었는데 버스가 그때 박아버려서 담이 사라져버렸어요. 거기로 (승합차 바퀴가) 빠져버린 거예요.]
어제 새벽 5시쯤에도 또 다른 승합차가 미끄러져 다세대 주택 정문을 들이받는 등 같은 곳에서만 사흘 새 사고가 세 차례 잇따르고 있습니다.
서대문구는 해당 도로와 다세대주택을 안전점검할 계획입니다.
(영상편집 : 박나영, 화면제공 : 인천소방본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