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그맨 이경규 씨가 약물을 복용하고 운전한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가운데, 이경규 씨 측은 처방받은 공황장애 약을 먹은 것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지난 일요일 이경규 씨는 서울 강남의 한 건물에서 주차 관리 요원의 실수로 자신의 차와 차종이 같은 다른 사람의 차를 몰고 이동했습니다.
절도 의심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이경규 씨를 상대로 음주와 약물 검사를 했는데, 약물 간이시약 검사에서 양성 반응이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경규 씨 측은 공황장애 약을 10년 넘게 먹고 있어서, 향정신성 의약품이 하나 검출된 거라고 설명했습니다.
또 다른 사람의 차를 몰고 간 것에 대해서는 감기약을 처방받고 이동하다가 차를 잘못 가져왔다는 걸 알게 됐다며, 오해가 풀린 상황이라고 전했습니다.
경찰은 정상적으로 처방받은 약물이라도 그 영향으로 운전을 못할 우려가 있는 상황에서는 운전하면 안 된단 규정이 있다며, 이 씨의 주장을 확인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