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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영철과 이두홍, 두 살인자의 고백…부산 성인용품점 살인 사건의 진실은?

그알

유영철과 이두홍, 두 사람의 자백은 진실?

7일 방송된 SBS '그것이 알고 싶다'(이하 '그알')에서는 미제 사건인 부산 성인용품점 살인 사건을 추적했다.

지난 2004년 2월 부산 충무동의 성인용품점에서 살인 사건이 일어났다. 생계를 위해 억척같이 일하던 성인용품점의 여주인이 잔혹하게 살해된 것.

2월 13일 밤 9시 38분경, 손님이 왔다며 전화를 끊은 것이 그의 마지막이었다. 이후 계속해서 연락이 되지 않았고 걱정이 된 지인이 밤 12시가 넘어 가게를 방문하자 이미 사망했던 것.

당시 가게 내부는 어지럽혀져 있었고 혈흔이 여기저기 흩어져 있었다. 베테랑 형사도 충격적으로 남은 현장. 피해자는 주로 얼굴에 폭행을 당했고 상의는 위로 말려 올라가고 하의는 다 벗겨져 있었다.

얼굴 부위에 수차례 폭행을 당한 후 목이 졸려 사망한 피해자. 그를 살해한 범인은 누구일까?

피해자를 살해한 뒤 시신에 엽기적인 행각까지 벌이고 사라진 범인. 현장의 모습을 통해 성폭행이 추정되었으나 피해자에게서 정액 반응은 확인되지 않았고, 범인의 지문이나 DNA도 현장에 제대로 남아있지 않았다. 결국 해당 사건은 미제로 남았다.

그런데 이후 이 사건의 범인이라 자백한 인물이 등장했다. 연쇄살인범 유영철과 영화 암수살인의 모티브가 된 연쇄살인범 이두홍.

해당 사건은 유영철의 범행 휴지기 중 발생한 사건이었다. 이에 전문가들은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입을 모았다.

그리고 사건 현장과 같은 건물에 있던 나이트클럽의 여종업원을 살해한 이두홍. 이두홍은 이후 자신이 여주인을 살해했다고 자백하는 자술서를 작성했다. 하지만 그는 끝내 해당 사건에 대한 전모를 밝히지 않고 2018년 사망했다.

유영철의 수사 관계자들은 성인용품점 살인 사건에 대해 유영철의 범행 수법과는 다른 것 같다고 했다. 주로 자신이 만든 도구를 사용했던 유영철, 이에 반해 거의 손으로 사람을 살해했던 이두홍.

이에 전문가는 현장에 남은 증거들만으로는 이두홍의 범행과 가까워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수사 관계자는 이두홍의 자백이 자신이 한 짓이 아니라 누군가에게 들은 것을 이야기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현장에 남은 증거와 단서로 범인을 찾기 위해 총력을 가했던 수사팀. 하지만 끝내 범인은 잡지 못했다.

이에 전문가는 "성인용품에 대한 집착은 상당한 것. 이 범인은 이전이나 이후에도 유사 범행을 반복했을 가능성이 있다"라고 했다.

또한 눈부시게 발전된 기술로 머지않은 날 범인의 정체를 밝혀낼 수 있을 것이라며 희망적인 이야기를 했다.

이에 방송은 하루빨리 수사가 재개되어 새로 찾은 안경과 단추알 등의 정보를 토대로 이두홍과 인연이 있는 이들에 대한 조사가 이뤄질 것을 촉구했다. 또한 유영철과 이두홍이 남긴 자백에 대한 모든 의문이 말끔히 풀리길 빌었다. 

(김효정 에디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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