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정부가 '국민주권정부'라는 별칭을 공식적으로 사용하기로 했습니다. 또 대통령실은 오늘(6일) 추가 인선을 발표했는데, 정책실장에 김용범 전 기재부 차관을, 경제성장수석에는 하준경 한양대 교수를 임명했습니다.
이어서 박예린 기자입니다.
<기자>
대통령실은 오늘 새 정부를 부를 때, '이재명 정부'라는 공식 명칭과 함께 '국민주권정부'라는 별칭도 쓰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과거 김영삼 정부는 '문민정부', 김대중 정부는 '국민의 정부', 노무현 정부는 '참여정부'라는 별칭을 사용한 바 있습니다.
이명박 정부부터는 사라졌던 별칭이 17년 만에 다시 등장한 셈입니다.
[이재명 대통령 : 국민에 대한 충직함과 책임 그리고 실력을 갖춘 인사들과 함께 국민주권정부의 새 출발을 시작합니다.]
대통령실은 대통령실의 추가 인선도 발표했습니다.
신임 정책실장에는 전남 무안 출신으로 정통 경제 관료 출신인 김용범 전 기획재정부 1차관이 임명됐습니다.
[강훈식/대통령실 비서실장 : 경제 정책 전반에 높은 이해력과 국제적 감각을 갖고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 실현과 민생 위기 극복을 위한 정책 집행의 적임자입니다.]
경제수석에서 이름을 바꾼 경제성장수석에는 거시경제 전문가인 하준경 한양대 교수가 임명됐습니다.
수석급으로 처음 신설된 재정기획보좌관은 류덕현 중앙대 교수가 맡습니다.
'복지국가의 비전'을 그릴 사회수석에는 문진영 서강대 교수가 임명됐습니다.
검찰 특수통 출신인 오광수 변호사 등이 후보로 거론되는 민정수석과, 우상호 전 의원 등이 하마평에 오른 정무수석 등에 대한 인선은 오늘 발표되지 않았습니다.
민정수석 등에 대한 인선 발표가 미뤄지는 데 대해, 대통령실 관계자는 "자체 검증과 더불어 여러 이야기를 듣고 있다"며 "경제 불황이 심각한 수준이어서 경제 관련 인사를 먼저 발표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영상취재 : 이병주, 영상편집 : 유미라, 디자인 : 조수인·최재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