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대통령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열린 70회 현충일 추념식에 입장하며 한 유족을 위로하고 있다.
이재명 대통령은 지난달 해군 해상초계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장병의 유족을 오늘(6일) 현충일 추념식에 초청해 위로했습니다.
이 대통령과 배우자 김혜경 여사는 이날 오전 9시 50분쯤 제70주년 현충일 추념식이 열리는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 검은 정장 차림으로 도착해 국가유공자들과 악수하며 인사를 나눴습니다.
이날 추념식에는 지난달 해군 해상초계기 추락 사고로 순직한 고(故) 박진우 중령, 고 이태훈 소령, 고 윤동규 상사, 고 강신원 상사의 유족과 지난해 12월 서귀포 감귤창고 화재 현장에서 순직한 고 임성철 소방장의 유족이 초청됐습니다.
이들은 애초 초청자 명단에는 포함되지 않았으나 이 대통령의 특별 지시로 추념식에 초청됐다고 대통령실 강유정 대변인은 전했습니다.
행사장 안에 들어선 이 대통령은 박진우 중령의 어린 자녀를 쓰다듬으며 배우자에게 위로를 전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추념사에서도 순직 장병과 임성철 소방장을 호명하며 "깊은 애도와 위로를 표한다. 국민께서 고인들의 헌신을 뚜렷이 기억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 여사 역시 추념식 도중 여러 차례 손으로 눈가를 훔쳤습니다.
이와 관련, 강 대변인은 "고 박진우 중령의 세 살배기 아들이 해맑게 장난감을 갖고 노는 모습을 보고 안타까워한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