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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용태 "남은 임기에 개혁·반성 역할…다음 비대위가 전대 준비"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6일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은 오늘(6일) 자신이 임기를 마치게 된다면 새 비대위가 들어설 텐데, 그 비대위는 전당대회를 준비하는 관리형 비대위가 될 거라고 말했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 서울 동작구 국립현충원에서 현충일 추념식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같이 밝힌 뒤 저희가 정말 무엇을 잘못했는지에 대한 처절한 반성을 비대위 차원에서 책임 있게 말씀드려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계엄이라는 잘못된 선택을 했지만, 대선에서 41% 국민이 지지해 준 건 당이 바뀔 수 있단 희망 때문일 거라며 그 희망에 부응해 개혁하겠다는 마음을 이어가는 게 남은 소명이라고 밝혔습니다.

김문수 전 대선후보 지명으로 지난달 15일 비대위원장에 취임한 김 위원장의 임기는 6월 30일까지입니다.

어제 의원총회를 중심으로 김 위원장이 대선 패배에 책임을 지고 물러나 새 지도부를 선출하는 전당대회를 조속히 개최해야 한다는 요구가 제기됐지만, 김 위원장은 오는 9일 의원총회를 통해 거취를 결정하겠다고 했습니다.

김 위원장의 발언은 이 같은 당내 사퇴 요구에 일단 선을 긋고 자신의 임기 내에 개혁 과제를 수행하고 싶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 위원장은 다만 임기에 연연하지 않겠다며, 개혁의 선명성을 드러낼 수 있고 반성하는 역할을 다할 수 있다면 언제라도 마무리할 수 있다고 했습니다.

구체적인 개혁 과제에 대해선 당론 채택 과정을 다시 한번 돌아봐야 하지 않나 싶다고 말했는데, 앞서 특검법이나 윤 전 대통령 탄핵안 등에 국민의힘이 '반대 당론'을 정하고 의원들의 자유 투표를 허용하지 않은 점을 염두에 둔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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