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하마스 가자지구 수장 칼릴 알하이야(왼쪽)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지도부인 칼릴 알하이야가 미국의 휴전안을 거부한 적이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현지시간 5일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알하이야는 이날 사전 녹화된 연설을 통해 "위트코프 (미국 특사)의 제안을 거부하지 않았으며 전쟁 종식을 위해 몇 가지 개선을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중동 특사인 위트코프는 지난달 29일 가자전쟁 휴전을 위해 이스라엘과 하마스에 휴전안을 제시한 바 있습니다.
위트코프의 휴전안에는 60일간 휴전하고 가자지구에 억류 중인 이스라엘 인질 28명과 팔레스타인 수감자 1천200여 명을 교환하는 내용 등이 담겨 있습니다.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이스라엘은 위트코프의 휴전안을 수용했지만, 하마스가 거부하고 있다고 주장한 바 있습니다.
하마스 측 협상팀을 이끄는 알하이야는 전쟁 종식과 이스라엘군의 철수를 거듭 요구했습니다.
그러면서 새로운 휴전회담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으며 중재국과의 소통도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하마스는 이스라엘이 전쟁 종식에 동의하는 경우에만 남아있는 인질들을 석방하겠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습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은 전쟁 종식 전 무장해제를 요구하면서 양측 간 휴전 협상은 교착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사진=EPA,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