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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주택 평균 매매가 10억 원 돌파…강남 아파트 중심으로 상승세

서울 주택 평균 매매가 10억 원 돌파…강남 아파트 중심으로 상승세
▲ 강남 아파트

서울의 주택(아파트·단독·연립주택) 평균 매매가격이 역대 처음으로 10억 원을 돌파했습니다.

강남을 중심으로 한 아파트값 강세가 지속되며 전체 주택 가격을 끌어올린 모양새입니다.

KB국민은행에 따르면 지난달 서울의 주택 평균 매매가격은 10억 398만 원을 기록하며 사상 첫 10억 원대로 올라섰습니다.

지난 4월 9억 9천246만 원이던 주택 평균 매매가는 지난달 1.16% 상승하며 10억 원을 넘어섰습니다.

이는 KB국민은행이 주택 가격 조사를 시작한 이래 역대 최고가 기록입니다.

여러 주택 유형 중 아파트가 10억 원대 돌파를 견인했습니다.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는 작년 12월부터 올해 2월까지 평균 12억 7천만 원대를 유지했습니다.

그러다 2월 13일부터 3월 23일까지 39일간 강남 토지거래허가구역(토허구역)이 일시 해제되고, 2월 기준금리 인하까지 겹치면서 3월 기준 12억 9천720만 원을 기록하며 전월(12억 9천720만 원) 대비 1.42% 상승했고, 이어 4월에는 13억 2천965만 원으로 2.50%가 급등했습니다.

3월 말 토허구역이 확대 재지정된 후 5월 들어 상승폭은 줄었으나 여전히 1.19%가 오르며 10억 원대 돌파를 견인했습니다.

특히 강남 11개 구 아파트의 오름폭이 컸습니다.

강북 14개 구 아파트가 지난 3월 0.47%, 4월 0.85%, 5월에 0.41% 상승하는 동안 강남 11개 구는 오름폭이 강북의 3배가 넘는 1.98%, 3.25%, 1.56%가 각각 뛰면서 상승세를 주도했습니다.

이에 따라 지난 5월 강남 11개 구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는 16억 7천514만 원, 강북 14개 구는 9억 7천717만 원으로 격차가 7억 원 가까이 벌어졌습니다.

이는 금액 기준으로 역대 최다 격차로 강남-강북지역 간 양극화 현상도 더욱 심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에 비해 지난달 서울의 단독주택 평균 매매가는 11억 9천539만 원으로 전월 대비 0.71%, 연립주택은 3억 4천912만 원으로 0.91% 오르는 등 아파트에 비해 낮은 상승률을 보였습니다.

한편 서울 아파트 중위 주택가격은 평균 매매가보다 낮은 7억 1천167만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서울 아파트 중위주택가격은 지난 4월 처음으로 10억 원을 찍은 뒤 5월에는 10억 833만 원으로 상승했습니다.

강남 11개 구의 아파트 중위가격은 12억 8천만 원, 강북 14개 구의 중위가격은 8억 4천만 원으로 강남지역이 4억 4천만 원 높았습니다.

(사진=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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