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월드컵 본선 진출 확정되자 기뻐하는 우즈베키스탄 선수들
우즈베키스탄이 사상 처음으로 국제축구연맹(FIFA) 월드컵 본선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우즈베키스탄은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의 알나흐얀 스타디움에서 열린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 A조 9차전에서 UAE와 득점 없이 비겼습니다.
3차 예선 9경기에서 5승 3무 1패를 기록해, 이미 본선 진출을 확정한 선두 이란(승점 20)에 이어 A조 2위(승점 18)에 이름을 올린 우즈베키스탄은 10일 카타르와 최종 10차전 결과와 관계없이 조 2위를 확보해 북중미 월드컵 본선 직행 티켓을 따냈습니다.
조 3위 UAE와는 승점 4점 차입니다.
소비에트 연방에서 독립하고 1994년 FIFA에 가입한 이후 아시아 무대에서 복병으로 자리매김했던 우즈베키스탄은 처음으로 월드컵 본선 무대를 밟게 됐습니다.
3위를 유지한 UAE는 4차 예선으로 향합니다.
또, 도하에서 열린 홈경기에서 이란을 1대 0으로 잡은 카타르가 A조 4위를 달려 UAE와 함께 4차 예선행을 확정했습니다.
이미 3월 본선행이 좌절됐던 북한은 키르기스스탄과 2대 2로 비겨 A조 최하위(승점 3)에 머물렀습니다.
C조에선 2002년 한일 대회(조별리그 탈락)에 이어 두 번째 본선행을 꿈꿨던 중국의 탈락이 확정됐습니다.
중국은 자카르타에서 열린 인도네시아와 9차전 원정 경기에서 1대 0으로 져 C조 최하위(승점 6)에 그치며 본선 진출이 불발됐습니다.
중국에 승리한 인도네시아는 승점 12로 4위를 달려 4차 예선 진출을 확정했습니다.
3월 월드컵 본선행과 C조 1위를 모두 확정한 일본은 호주 원정 9차전에서 1대 0으로 덜미를 잡혀 이번 월드컵 예선 첫 패배를 기록했습니다.
호주는 C조 2위(승점 16)를 지켜 본선 직행을 눈앞에 뒀습니다.
바레인을 2대 0으로 잡은 사우디아라비아가 3위(승점 13)에 자리한 가운데 10일 두 팀이 최종 10차전 맞대결을 앞두고 있습니다.
현재 골 득실이 호주가 +8, 사우디아라비아가 0으로, 최종전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이기더라도 순위를 뒤집기는 쉽지 않은 상황입니다.
(사진=AFP,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