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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성동, 국힘 원내대표 사퇴…김용태는 입장 유보

<앵커>

대선 패배 이후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에서 권성동 원내대표가 책임 회피도, 변명도 않겠다며 사의를 밝혔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이번대선 패배는 '국민의힘 분열에 대한 뼈아픈 질책"이라고 말했습니다.

박서경 기자입니다.

<기자>

대선 패배 후 처음으로 열린 국민의힘 의원총회.

권성동 원내대표는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겠다고 말했습니다.

[권성동/국민의힘 원내대표 : 원내대표로서 저의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습니다. 저부터 원내대표직을 내려놓겠습니다.]

권 원내대표는 국민의 매서운 회초리를 겸허하게 수용한다며 보수의 재건을 위해 백지에서 새롭게 논의해야 한다고 사의 표명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또 국민의힘이 비상계엄과 대통령 탄핵에 대한 준엄한 심판을 넘어 지난 윤석열 정부 3년의 실패에 대해 집권 여당으로서 총체적 심판을 받았고, 특히 22대 총선 참패 이후 심화된 당내 계파 갈등과 분열이 원팀 단결을 저해했다는 지적을 뼈아프게 받아들인다고 했습니다.

이어 책임을 회피할 생각도, 변명할 생각도 없다며 자신부터 깊이 성찰하면서 뼈를 깎는 쇄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했습니다.

권 원내대표 발언 이후 이어진 의원총회에서도 지도부 거취 여부 등 대선 패배 이후 당 수습 방안을 놓고 격론이 벌어졌는데, 임이자, 최형두, 최보윤 비대위원과 당연직 비대위원인 김상훈 정책위의장이 사의를 밝히는 등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들도 일괄 사퇴하기로 했습니다.

다만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아직 거취와 관련한 입장 표명을 유보하고 있습니다.

김 비대위원장은 "거취와 관련해서 의원들 의견을 많이 듣고 있다"면서 "사의를 표명한 적 없다"고 밝혔습니다.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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