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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유일하게 사표수리된 박성재 법무장관…"다수의 무절제한 권한…폭거이자 횡포" 작심 발언

오늘 오전 정부과천청사.

박성재 법무장관의 이임식이 열렸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윤석열 정부 국무위원들이 일괄적으로 제출한 사표를 반려했지만 박 장관의 사표는 수리했습니다.

박 장관은 이임식에서 작심 발언을 쏟아냈습니다.

[박성재 / 법무부 장관 : 법은 힘 있는 다수가 권력을 행사하는 무기가 아니라 다양한 의견을 가진 사회 구성원을 토론과 설득, 숙의와 협력의 장으로 모으는 수단이 돼야 합니다. 다수의 뜻이란 명목 아래 숙려와 협의 없이 제도적 권한을 무절제하게 사용하면 이는 민주주의 법치주의가 아니라 폭거이자 횡포일 것입니다.]

집권 여당인 민주당이 국회 과반을 차지하고 있는 상황에서 이재명 정부가 검찰 개혁을 핵심 국정과제로 강하게 추진할 것으로 예상되자, 비판의 목소리를 낸 것이 아니냐는 해석이 나옵니다.

[박성재 / 법무부 장관 : 새 정부의 정책 기조에 따라 법무부 업무에도 여러 변화도 예상됩니다. 다가올 상황을 기다리기보다, 국민을 위한 길이 무엇인지 숙고하며 능동적으로 변화에 대처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박 전 장관은 12.3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국회에서 탄핵소추돼 직무가 정지됐다가 지난 4월 헌법재판소의 결정으로 탄핵이 기각되면서 업무에 복귀했습니다.

박 장관이 떠나면서 김석우 법무부 차관이 장관 직무대행을 맡게 됩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조만간 후임 장관 인선을 진행할 것으로 보입니다.

(취재: 정경윤 / 영상편집: 이승희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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