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값, 18주 연속 오름세…상승폭 확대

서울 아파트값이 상승폭을 키우며 18주 연속 오름세를 이어갔습니다.

한국부동산원이 오늘(5일) 발표한 '6월 첫째 주(6월 2일 기준) 전국 주간 아파트가격 동향' 자료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전주 대비 0.19% 올랐습니다.


전주(0.16%)보다 상승폭을 확대하며 18주 연속 상승한 것입니다.

부동산원은 "재건축 추진 단지 및 신축과 대단지 등 주요 선호단지를 중심으로 매수 문의가 꾸준하며 상승 거래가 체결되는 등 서울 전체 상승 폭이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송파구가 0.50% 오르며 지난 3월 셋째 주(17일 기준, 0.79% 상승)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습니다.

신천·잠실동 재건축 추진 단지가 상승세를 견인했습니다.

서초(0.42%), 강남(0.40%), 강동(0.32%) 등도 25개 자치구 가운데 상승률 상위권을 차지했으며 양천(0.32%), 마포(0.30%) 등도 상승률이 높은 편이었습니다.

경기는 평택(-0.23%)과 이천(-0.13%) 등은 하락했지만 과천(0.35%), 성남 분당구(0.19%) 등은 상승세를 유지했습니다.

평택은 비전·동삭동의 구축 위주로, 이천은 미분양 영향 있는 대월면·부발읍 위주로 하락했습니다.

장기간 부진을 면치 못하는 지방은 이번 주도 0.04% 내리며 하락세를 지속했습니다.

5대 광역시는 0.05% 하락했으며 8개도 역시 0.03% 내렸습니다.

최근 마이너스와 보합을 오가는 전국 아파트값은 다시 보합을 기록했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행정수도 이전 기대감 등으로 급등했던 세종시는 0.07% 오르며 상승세를 지속했으나 상승폭은 크게 줄었습니다.

세종시는 지난 4월 마지막주(4월 28일 기준) 전주 대비 0.49% 오르며 4년 8개월 만에 최고 상승률을 기록하기도 했습니다.


서울 아파트는 전세가격도 전주보다 0.06% 오르며 상승세를 지속했습니다.

수도권도 전주와 같은 0.02% 상승률을 기록했습니다.

반면 지방은 0.01% 내리며 전주의 낙폭을 유지했고, 전국의 전셋값은 보합을 나타냈습니다.

서울에선 송파구의 상승률이 0.19%로 25개 자치구 중 가장 높았고, 강동(0.14%), 양천(0.10%) 순으로 뒤이었습니다.

잠원동 일대의 대규모 입주 물량 영향으로 서초구(-0.02%)는 마이너스를 기록했습니다.

(사진=한국부동산원 보도자료 갈무리,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