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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채의 향연' 샤갈·살보…서울시립사진미술관 개관

<앵커>

초여름을 맞아 색채의 향연이 펼쳐지고 있습니다. 색채의 마술사 샤갈과 이탈리아 거장 살보의 개인전이 열리고 있습니다. 서울시립 사진미술관도 개관했습니다.

이주상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마르크 샤갈 특별전: 비욘드 타임 / 9월 21일까지 / 예술의전당]

환상적인 색채와 몽환적인 이미지의 작가 샤갈이 다시 찾아왔습니다.

고향 러시아 마을의 풍경과 파리 시절의 추억 등 시간과 공간을 넘나들며 마치 꿈속의 세계를 펼쳐 보이는 듯합니다.

[폴 슈나이터/큐레이터 : 샤갈은 인간이 처한 환경과 조건에 대해서 굉장히 세밀하고 감각적인 시각을 담고 있으면서도 늘 유머 감각을 잃지 않았습니다.]

이번 전시에는 그동안 일반에 공개되지 않았던 7점의 작품이 처음 선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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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보, 인 비아조 / 7월 12일까지 / 글래드스톤 서울]

살바토레 만지오네, 애칭 '살보'라고 불리는 이탈리아 거장의 국내 첫 공식 개인전도 열리고 있습니다.

가족들과 함께 보냈던 토스카나의 휴양지부터 여행으로 떠난 독일 슈트트가르트 거리의 건물 풍경까지 살보 특유의 색채가 이미지를 만나볼 수 있습니다.

[노르마 만지오네/살보의 딸 : 살보 풍경화 속의 주제는 빛이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굉장히 다양한 시기와 계절, 혹은 하루의 여러 시간대를 품고 있기 때문이죠.]

기하학적인 구도와 강렬한 색감으로 독특한 매력을 펼쳐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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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립 사진미술관 개관]

검은색 콘크리트로 마감된 정육면체 건물이 마치 거대한 암실 같습니다.

카메라 조리개의 형태와 사진의 픽셀을 건축적으로 형상화한 국내 최초의 공공 사진미술관 '서울시립 사진미술관'입니다.

[한정희/서울시립 사진미술관장 : 국내외에 여러 아티스트 사진계 분들, 사진 애호가분들뿐만이 아니라 사진을 즐기고 사랑하시는 모든 분들이 이곳에서 활발히 교류하고 소통하는 공간이 되기를 희망합니다.]

개관을 기념해 한국 사진사에서 중요한 전환점을 만든 다섯 작가와 동시대 작가 여섯 명을 조명하는 전시가 열리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김병직,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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