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정부 출범으로 증시 부양책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코스피가 오늘(5일) 오전 10개월 만에 장중 2800선을 돌파했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어제보다 0.7% 오른 2790으로 출발한 뒤 2800을 넘어섰습니다.
어제 2.66% 급등한데다 내일이 현충일 휴장이어서 부담이 있지만 지수는 강세를 이어가는 모습입니다.
특히 외국인은 지난해 8월 이후 처음으로 어제 1조 원 이상 순매수한 데 이어 오늘도 '사자'기조를 유지 중입니다.
개인은 매도, 기관은 매수 우위를 보이고 있습니다.
밤사이 뉴욕증시는 경기둔화 우려에 혼조세로 마감했지만 코스피는 새 정부 기대감이 더 크게 작용하는 모습입니다.
코스피는 지난 4월 초 저점 이후 20% 이상 오른 상태입니다.
증권가에서는 새 정부 정책 수혜 주도주의 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시가총액 상위 기업 가운데는 오전 10시 현재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등이 3~5%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체코원전 최종계약이 체결됐다는 소식에 두산에너빌리티가 5%, 한전산업이 17%의 급등세를 보이는 등 원전 관련주도 오르고 있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달러 약세로 어제보다 10원 이상 내린 1350원대에 진입했습니다.
환율이 1350원대로 내려간 건 지난해 10월 15일 이후 7개월 만입니다.
(취재: 조지현 / 영상편집: 이승진 / 디자인: 김보경 / 제작: 디지털뉴스편집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