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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정성국 "권성동 물러나야…김용태도 오래 가면 안 돼"

- 국힘 대선 완패…윤 계엄‧후보교체 파동 영향
- 윤석열 절연 못한 선대위, 이준석에 단일화 명분 못 줘
- 이승엽 감독도 물러나…권성동, 책임지고 물러나야
- 오늘 10시 의총, 마지막 기회 놓치지 말길
- 김용태도 오래가면 안돼, 선출된 당대표 와야
- 친윤 무한 비대위설? 당 스스로 해산하자는 건가
- 김문수 당대표론, 당내 공감 얻지 못해
- 홍준표, 정계은퇴 말 뒤집고 복귀 어렵지 않겠나
- 한동훈 등판? 통화해봤지만 고민의 시간 있을 듯
- 통합 강조한 이재명 대통령 취임사, 실천 여부 중요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6월 5일 (목)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정성국 국민의힘 의원


▷김태현 : 대선 이후에 진짜 야당이 된 국민의힘에서는 반성과 쇄신의 목소리가 이어지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의 정성국 의원과 관련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정성국 : 반갑습니다. 부산진구갑 정성국입니다.
 
▷김태현 : 의원님, 일단 시끌시끌한 국민의힘 내부 얘기하기 전에요. 어제(4일) 이재명 대통령의 임기 첫날 평가부터 이야기해 보지요. 어제 취임사에서 국민통합도 강조했고요. “진보‧보수 없이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가 되겠다.” 뭐 이런 얘기를 했는데요. 어제 취임 첫날의 행보는 어떻게 지켜보셨어요?
 
▶정성국 : 굉장히 바른 방향으로 말씀하신 것 같아요.
 
▷김태현 : 취임사 내용이요?
 
▶정성국 : 네. 그 내용 자체가 일단 저희가 많이 국론이 갈라져 있지 않습니까, 진영논리부터 시작해서요. 또 이번에 계엄으로 인해서 국민들이 많이 거기에 대해서 또 탄핵 이런 것을 거치면서 갈등구조가 훨씬 더 심화됐어요. 그래서 통합을 하겠다는 것은 굉장히 바람직한 말씀이신 것 같고요.
 
▷김태현 : 네.
 
▶정성국 : 후보들은 늘 그런 말씀하시잖아요. 진보‧보수 이념 이런 부분을 생각하지 말자, 잘 사는 나라, 실용적인 나라를 만들어보겠다는 그 취지도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씀이라 생각합니다. 그렇다면 우리가 늘 말하듯이 실천을 얼마나 하느냐, 이게 말로 그치느냐 하는 부분을 좀 지켜보는 것. 그렇게 생각하고요.
 
▷김태현 : 네.
 
▶정성국 : 그래서 어제 이재명 대통령의 말씀이 진정성 있는 말씀이 됐으면 좋겠어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고 어제 첫 인사가 있었어요. 국무총리 김민석 의원, 비서실장 강훈식 의원 이렇게 지명을 했지요.
 
▶정성국 : 네.
 
▷김태현 : 김민석 의원은 후보자이고, 강훈식 의원은 바로 비서실장이 된 건데요. 그 첫날 인사는 어떻게 평가하세요?
 
▶정성국 : 처음에 인선을 할 때 외부에서도 진영을 가리지 않고 구성하겠다 했지만 그래도 국무총리나 비서실장이라는 자리는 아무래도 호흡이 중요하겠지요.
 
▷김태현 : 그렇겠지요
 
▶정성국 : 그 부분을 크게 뭐 비판적으로 말을 하고 싶지는 않고요. 그러고 또 지금 인수위가 없지 않습니까. 인수위 없이 바로 지금 대통령 임기를 시작했기 때문에 아무래도 국무총리가 빨리 임명되어야 하는 상황이고요. 그래서 그 인선을 늦출 수는 없었을 거예요. 그러고 비서실장은 당연히 가장 본인이 신뢰할 수 있는 분을 모시는 것이 맞는 것이니까요.
 
▷김태현 : 네.
 
▶정성국 : 그래서 강훈식 비서실장도 지금 평가를 보면 그래도 나름 합리적인 면이 있고, 우리가 바라봤을 때도 젊고 그런 또 이미지를 주고 있기 때문에요. 아무래도 또 그런 부분들은 존중을 좀 해야 될 것 같아요. 대통령이 처음에 시작하는 부분에 대해서 너무 지나치게 막 이렇게 비판하기보다는 일단 보면서 판단하는 게 맞지 않겠나 싶습니다.
 
▷김태현 : 김민석 국무총리 지명자 같은 경우에는 인사청문회해야 되잖아요.
 
▶정성국 : 맞습니다.
 
▷김태현 : 그러고 국회 동의도 받아야 되고요. 국회 동의 자체는 문제가 없겠지요. 의석수가 여당이 워낙 많으니까요.
 
▶정성국 : 야당이 된 아픔이 드디어 나옵니다. 이제는 의석이 작은 것뿐만 아니라 저희들이 힘이 지금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첫 국무총리를 저희들이 강하게 비토하기보다는 일단 보는 것도 필요한 것 같고요. 다만 이 청문회가 국무총리는 보통 이틀 하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나오는 그런 부분들이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거나 또는 굉장히 역풍이 좀 일어나는 그런 일이 생긴다면요.
 
▷김태현 : 만약에요.
 
▶정성국 : 네. 생긴다면 저희들이 또 목소리를 크게 내야 되겠지만요. 그래도 뭐 그렇게 큰 결격이라 보기 어렵다고 판단이 된다면 그걸 굳이 처음부터 전선을 형성할 이유가 있겠나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대통령의 첫날 얘기했으니까 이제 국민의힘의 야당 첫날 얘기해 볼게요.
 
▶정성국 : 머리가 아파집니다.
 
▷김태현 : 어제가 야당 첫날이에요. 일단 졌어요. 크게 진 거지요?
 
▶정성국 : 결론적으로 완패라고 생각하지요.
 
▷김태현 : 완패이지요?
 
▶정성국 : 완패. 그러니까 어떤 분들은 뭐 40%라고 자꾸 의미를 두는데요. 선거에서 8.3%면 완패입니다.
 
▷김태현 : 그렇지요.
 
▶정성국 : 완패이고요. 물론 보수가 결집해 준 것은 있지요. 그나마 좀 다행스럽게 결집해 줬지만요. 사실은 골든크로스까지 이야기를 했지만 사실상 우리 여론공표기간 마지막 그때 일주일 정도 사이와 큰 차이가 있는 건 아니잖아요. 그렇지요? 그때도 한 10% 정도 차이를 보여줬는데요. 그러니까 저희가 그런 상황이고요. 그래서 이 부분에 대해서 저희가 뭐 할 말이 없는 상황이다. 그러고 저희가 사실 또 계엄으로 인해서 있었던 선거이기 때문에 그 책임론이 너무 크지 않습니까.
 
▷김태현 : 구도 자체가 불리하지요.
 
▶정성국 : 윤석열 전 대통령의 위헌적 비상계엄으로 이루어진 대선인데 이 부분을 넘어서기에는 이재명 대통령의 사법리스크라든지 또는 저희가 말하는 권력의 집중 부분 이것으로 하기에는 저희들이 출발점이 너무 늦었고, 타격이 너무 컸다, 너무나 불리한 상황이었다. 그렇게 본다면 어느 정도 그래도 우리 보수가 40%, 41% 이렇게 나오는 부분은 위안을 삼으려고 하는 마음은 있지 않겠나 싶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어차피 내년도 지방선거에서 계속 선거를 치르려면 뭔가 당을 재정비해야 될 건데요. 그러면 참패 원인의 분석이 있어야 될 것 아니에요.
 
▶정성국 : 네.
 
▷김태현 : 말씀하시는 대로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으로 촉발된 거니까 애초에 출발점, 구도 자체는 불리하지만요. 그래도 선거를 치르면서 뭔가 후보를 어떻게 하고, 캠페인하면서 그걸 엎으려고 했을 것 아니에요.
 
▶정성국 : 노력을 했지요.
 
▷김태현 : 그런데 못했어요. 비상계엄을 빼고 참패의 원인은 뭡니까?
 
▶정성국 : 비상계엄을 빼면 결론은 경선과정에서 있었던 그런 어떤 있을 수 없는 후보교체 사태, 좀 강하게 표현드리면 막장드라마였지요. 그 부분이 너무 타격이 컸습니다. 왜냐하면 지역구잖아요. 저도 부산진구갑 지역구가 있지 않습니까. 권성동 원내대표 지도부에 대한 성토가 너무 컸거든요.
 
▷김태현 : 당원들이요?
 
▶정성국 : 그러니까 이게 뭐 다른 것을 떠나서 우리가 이 후보교체 사태가 일어나면서 우리 안에서 너무 분열이 커져버렸어요. 물론 김문수 후보도 단일화 과정에서 단일화하겠다는 것을 내세우면서 득표를 더 했지 않습니까. 그런 부분이 있지만요. 만약에 당에서 경선을 그런 식으로 진행시키지 않았다면, 한덕수론을 띄우지 않았다면 김문수 후보도 거기에 의지할 이유는 없었겠지요. 그러니까 한덕수 후보가 만약에 경선에 처음부터 들어왔다.
 
▷김태현 : 차라리?
 
▶정성국 : 네. 들어왔다면 김문수 후보가 단일화를 가지고 이렇게 뭐 하겠다는 식으로 해서 표를 더 하는 그런 식으로 아예 하지 않았을 것 아닙니까.
 
▷김태현 : 그렇지요. 같이 경선 뛴 후보인데요.
 
▶정성국 : 네. 그러니까 시작부터 있을 수 없는 계획을 짜고 음모를 꾸미고 했던 분들이 얼마나 우리 당에 어떤 큰 피해를 줬습니까.
 
▷김태현 : 애초에 한덕수론을 생각했고 계획했던 그 사람.
 
▶정성국 : 그럼요. 그분부터 시작이지요. 그러면서 또 거기에 대한 책임도 제대로 지지 않은 분들이 계시고요. 또 선대위가 구성되었으면 그 선대위에 통합을 해야 되잖아요. 선대위 구성 자체가 그 책임에서 가장 무거운 책임을 져야 될 사람이 남아서 그 지휘하는 데 포함되어 있고요. 또 선거과정에서 우리가 바라볼 때 반드시 절연해야 되는 윤석열 전 대통령과의 관계라든지 이런 부분을 오히려 더 상징하는 윤상현이나 이런 분들이 들어오고요. 이런 과정에서 우리 선대위가 움직이는 방향이 굉장히 문제가 많았다 저는 그렇게 보고요. 그게 큰 패배의 원인 중에 하나라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의원님, 그 부분은 어때요. 윤석열 전 대통령 때문에 발생된 선거인데요. 윤 전 대통령하고 확실히 선을 긋지 못했다. 그거 얘기한 사람이 제 기억에 김용태 비대위원장 말고는 좀 세게,
 
▶정성국 : 한동훈 전 대표가 확실하게 세게 이야기했지 않습니까.
 
▷김태현 : 그러니까 선대위 공식멤버들 중에서 한동훈 전 대표 빼고, 김용태 위원장 말고는 후보 입에서도 별로 못 들어본 것 같고요. 권성동 원내대표 입에서도 못 들어본 것 같고요.
 
▶정성국 : 사실 그 부분이 너무 아쉽습니다. 왜냐하면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이 이야기를 하더라도 후보가 말하지 않으면 안 와닿잖아요.
 
▷김태현 : 유권자들한테는 그렇지요. 후보 입이 제일 중요하지요.
 
▶정성국 : 후보가 말을 해야지 옆에서 임명한 비상대책위원장이 그 말을 한다 해서 누가 그걸 받아들입니까? 그건 간접적 효과밖에 없는 거지요.
 
▷김태현 : 네.
 
▶정성국 : 그러고 저는 이렇게 또 생각해요. 이건 조금 더 확대를 하면 이준석 후보가 들어올 명분도 못 준 거지요. 단일화의 명분까지 못 준 거지요. 만약에 이준석 후보도 김문수 후보의 그런 태도에 대한 부분을 많이 지적하지 않았습니까? 계엄과 탄핵에 절연하지 못한 후보, 윤석열 전 대통령에 절연하지 못한 후보. 그래서 그런 부분이 저희들에게는 굉장히 아쉬움이 더 크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원인분석이 됐어요. 그러면 해결책을 찾아야 돼요. 그러면 어제 SNS에 글을 올리신 것 보니까 빨간색에 하얀 글씨. 이게 국민의힘의 상징색이잖아요.
 
▶정성국 : 그렇지요. 저 국민의힘 의원입니다.
 
▷김태현 : 그러니까요. 여기에 “권성동 의원님, 고민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정답은 명확합니다. 이제 정말 떠날 때입니다. 오늘을 넘기지 마세요.”.
 
▶정성국 : 제가 썼습니다.
 
▷김태현 : 네, 어제요. 이건 앞서 가장 큰 선거 패배의 원인으로 한덕수 사태 이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진두지휘한 것으로 보이는 원내대표는 물러나라 이 얘기입니까?
 
▶정성국 : 그 부분 플러스 대선을 졌잖아요.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지금 최근에 그래도 요즘 프로야구 인기가 많으니까 하나 예를 들면요. 두산베어스의 이승엽 감독 물러났거든요.
 
▷김태현 : 저는 두산 팬이에요.
 
▶정성국 : 그런데 왜 물러납니까?
 
▷김태현 : 9등 하니까요.
 
▶정성국 : 그러면 그분이 물러날 때 선수들이 물러납니까? 그러면 그분이 못한 것만 있습니까? 선수들도 제대로 역량을 발휘하지 못한 것도 있잖습니까.
 
▷김태현 : 그렇지요. 경기는 선수가 하는 것이니까요.
 
▶정성국 : 그런데 팬들이 선수들한테 물러나라고 합니까? 항상 책임지는 사람이 있잖아요. 그러면 어떤 분은 대선패배가 모두의 책임이다 이야기합니다. 맞는 말입니다. 모두의 책임이지만 그러면 모두 다 국회의원 물러날까요? 왜 책임자를 세웁니까, 왜 대표를 뽑습니까. 책임지는 자리 아닙니까. 가장 기본적인 그 상황에서 권성동 원내대표의 책임을 말하지 않는 사람이 어디 있나요? 후보 강제교체 사태, 거기에다가 대선패배까지 결국 왔잖습니까. 대선에 적극 개입했잖아요. 공동선대위원장까지 맡으니까요. 그런데 그렇게 패배한 사람이 남아 있다는 건 있을 수 없는 일이고요.
 
▷김태현 : 네.
 
▶정성국 : 또 하나가 있습니다. 선례가 있으면 안 되잖아요. 이런 분이 남아 있으면 다음에 어떤 일이 벌어지지요? 이런 막장드라마를 연출해도 버티고 뭉개면, 내가 남아 있을 수 있다는 선례를 남기면 앞으로 우리 당을 운영하거나 조직을 운영할 때 있을 수 없는 일을 벌인 사람들이 살아남아서 자기 정치를 하는 이 선례를 남기면 앞으로 어떻게 되겠습니까. 물러나야지요.
 
▷김태현 : 그런데 이거 어저께 쓰신 거지요?
 
▶정성국 : 네.
 
▷김태현 : 오늘을 넘기지 마세요 그래서 넘겼지요?
 
▶정성국 : 오늘 아침에 의총이 있으니까요.
 
▷김태현 : 오늘 아침 의총.
 
▶정성국 : 한번 10시에 지켜보지요.
 
▷김태현 : 그러면 10시에 물러날 걸로 보세요?
 
▶정성국 : 본인이 판단하셔야지요. 제가 어떻게 보면 권성동 원내대표 잘못을 지적하면서도 마지막 판단을 잘하시기를 바라는 거지요. 그래도 우리 국민의힘의 5선 선배 정치인이시니까 마지막 기회를 놓치지 말라는 이런 말씀을 드리는 거지요.
 
▷김태현 : 그러면 당대표와 원내대표는 당 투톱이잖아요. 원내대표는 그렇다 치고요. 비대위원장이요. 물론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모두 잠든 후에 후보교체와는 아무런 연관이 없지만 어쨌든 선거는 졌거든요.
 
▶정성국 : 네.
 
▷김태현 : 그러면 김용태 비대위원장도 물러나야 된다고 보세요?
 
▶정성국 : 저는 약간 구분은 했습니다. 김용태 비대위원장도 이걸 오래가서는 절대로 안 돼요. 우리가 다음에 새출발을 해야 되잖아요. 그러면 과거와 단절하고, 선거패배를 책임지면서, 새로운 리더십을 가지고 새시대를 열 수 있는 대표를 뽑아야 되는데요. 그 과정까지 약간 시간이 필요하지 않습니까. 지금 비대위원장을 바꿔서 잠시 있는 그 과정까지 또 새로운 누가 한다는 것도 좀 그러니까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그 정도 역할까지는 해 줄 수 있지 않겠나 그런 생각은 들어요, 제 개인적으로요.
 
▷김태현 : 다음 전당대회 전까지?
 
▶정성국 : 그렇지요. 다음 전당대회는 반드시 해야 되는 것이고요. 지금 대선패배하고 이렇게 단결이 안 돼 있는 상황에서 임명된 비대위원장이 계속할 수는 없잖아요. 선출된 당대표가 와야지요. 그래서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지금 당장...
 
▷김태현 : 네.
 
▶정성국 : 그러고 하나 더 있습니다. 권성동 원내대표하고 김용태 비대위원장을 같이 놓으면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너무 억울하겠지요. 왜냐하면 권성동 원내대표는 모든 책임을 다 져야 하는 분이고요. 김용태 비대위원장은 선거 전에 이렇게 후보의 지명에 따라서 들어와서 선거를 열심히 뛰기 위해서 노력한 사람이니까요. 지금 당장 둘을 같이 두고 똑같은 책임을 묻는다는 부분은 조금 차이는 있지 않겠나 생각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의원님, 오늘 의원총회 열면 발언기회 얻으셔서 권성동 원내대표 물러나라고 하실 거예요?
 
▶정성국 : 그건 상황을 보면서 해야 될 것 같은데요. 제가 페이스북에 이 정도 쓰고, 언론에도 그렇게 많이 기사화가 됐는데요. 또 때가 되면 해야 되겠지만 굳이 저희가 또 하지 않더라도, 제가 하지 않더라도 우리 의원들 중에서 저는 그런 나름의 상식과 정의를 가지신 분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분들이 발언할 수도 있는 것이고요.
 
▷김태현 : 그런데 언론보도 보면 친한계 의원들 입에서는 권성동 원내대표 물러나라는 얘기가 계속 나오는데요. 이른바 친윤계 의원들은 조용하다고.
 
▶정성국 : 조용하다는 것은 할 말이 없다는 거지요.
 
▷김태현 : 조용하다는 게 버텨라는 아니니까요.
 
▶정성국 : 저희들은 대놓고 쓰지 않습니까. 페이스북이 정성국 페이스북이잖아요. 그런데 권성동 원내대표 자기 이름을 대면서 방어할 수 있는 논리를 펼 수 있는 건 지금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는데요.
 
▷김태현 : 그러면 권성동 원내대표가 물러나고 전당대회 열어서 새 대표를 뽑아야 된다라는 게 주장이신 거잖아요.
 
▶정성국 : 그렇지요. 그렇게 가야 하는데 지금 그런 순서는 일단 전당대회까지 이야기하기보다는 일단은 지도부 책임이 우선이다.
 
▷김태현 : 책임이 우선이다.
 
▶정성국 : 네.
 
▷김태현 : 그런데 보니까 일각에서는 구 친윤계 의원들의 무한비대위설도 나오던데요. 권성동 원내대표 안 물러나든지, 또 물러나면 새 원내대표 세워서 계속 비대위로 지방선거까지 간다 이런 얘기도 나오던데요.
 
▶정성국 : 우리 국민들과 보수지지자들, 언론이 가만있겠습니까. 이것은 그냥 당을 스스로 해산하자는 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의원님, 김문수 후보 당대표론은 어때요? 왜냐하면 보도가 됐던데 의원들 단체 텔레그램방에서 한기호 의원이 김문수 당대표론 띄워서.
 
▶정성국 : 딱 한 분만 그랬습니다.
 
▷김태현 : 한기호 의원만?
 
▶정성국 : 107명 중에 한 명만요. 그러고 그분도 본인들의 글이 아니라 어떤 지지자의 글을 옮긴 거라고 합니다. 그것을 크게 믿을 필요가 있습니까. 지금 106명이 들어 있는 단톡방으로 알고 있는데요. 거기서 한기호 의원 단 한 명이 그 지지자의 글을 올린 거. 댓글 하나도 안 붙었는데요.
 
▷김태현 : 그러면 찬성하는 의원들이 별로 없었어요?
 
▶정성국 : 그 문구에 대한 건 댓글이 하나도 안 붙었습니다. 의총에 관련된 부분만 댓글이 좀 붙었지, 한기호 의원의 그 발언에 대해서는 아무도 답을 단 사람이 없습니다. 그 말은 말 그대로 한 분의 이야기뿐만 아니라, 또 그게 지지자의 글을 올렸는데요. 거기에서 공감한다면 뭐 글이 올라와야지요. 그래서 제가 생각하기에도 대선이라는 선거에서 결국 진 것은 후보가 책임을 지는 시간이 필요하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고 한동훈 전 대표가 대선패배 이후에 또 글을 올렸는데요. 이번 선거의 의미에 대해서 “불법계엄을 옹호한 구태정치에 대해 단호한 퇴장명렁을 내린 것이다.” 이렇게 얘기를 했거든요. “국민의 뜻을 겸허히 최선을 다해 따르겠다.”, “기득권 정치인들만을 위한 지긋지긋한 구태정치를 완전히 허물고 국민이 먼저인 정치를 바로세울 마지막 기회이기도 하다.” 이 얘기는 차기 전당대회가 열리면 출마하겠다로 봐야 되는 거예요?
 
▶정성국 : 그 점을 너무 많이 하시는데요. 한동훈 전 대표께서는 그런 말씀을 하신 적이 없습니다. 저도 어제도 통화를 하고 다 했는데요. 그런 질문이 많이 들어온다. 그런데 한동훈 전 대표께서도 지금 고민이 될 것 같아요. 그러니까 우리가 내년에 지선이 있지 않습니까. 그런데 지금 가장 어려울 때 이재명 정부가 시작하면서 기대감을 가지고 어찌 보면 좀 국민들에게 좋은 정책을 펴면서 인기를 얻을 수 있는 시기에 내년 지선도 쉽지 않다는 이야기가 있잖아요.
 
▷김태현 : 쉽지 않지요.
 
▶정성국 : 그런데 여기서 한동훈 전 대표가 등판해서 또 어려운, 가장 어려운 상황에서 당을 맡았을 때 이게 얼마나 부담스러운가에 대한 이야기도 나오고 있고요. 또 지금 이렇게 어려울 때 나서야 된다는 이야기도 있고요. 이럴 때 나서서 책임지는 것이 한동훈 아니냐 이런 이야기도 하기 때문에요.
 
▷김태현 : 당을 쇄신하고요.
 
▶정성국 : 쇄신하고요. 이 두 개 다 말이 나름 일리가 있지 않습니까. 그래서 한동훈 전 대표께서 여기에 대해서 아직까지 아무런 뜻을 밝힌 적도 없고요. 또 고민의 시간이 있을 것이다 그렇게 생각하고요. 여러 의견들이 나오지 않겠습니까.
 
▷김태현 : 의원님 개인적 의견은 어떠십니까?
 
▶정성국 : 제가 개인적 의견이라고 이야기를 해도 너무 또 의미로 받아들이실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그 부분만은 노코멘트, 이 정도 선으로 말씀드리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으로 이거 좀 짚어보지요.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지금 페이스북에 연일 글을 쓰고 있는데요. 홍준표 전 시장의 미래에 대해서 뭐 온갖 얘기들이 나와요. 당에 복귀해서 전당대회 나올 것이다라는 얘기도 있고, 뭐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하고 같이할 것이다라는 얘기도 있고 여러 가지 예측들이 나오는데요. 의원님은 어떻게 전망하세요?
 
▶정성국 : 저는 그 부분은 가능성이 낮다고 봅니다. 홍준표 전 시장께서 확고하게 정계은퇴를 선언하셨는데 그 말을 바로 뒤집고 들어오기에는 너무 부담스럽지 않겠나. 그러고 또 이준석 후보와의 연대 부분도 이준석 후보가 이번에 나름 가능성을 보인 건 맞습니다. 그렇지만 분명한 사실은 8.3%라는 게, 10%를 넘지를 못했다는 상징도 있거든요. 그러니까 지금 미완의 숙제를 가진 것이지요. 그래서 그런 상황에서 이준석 후보와 홍준표 전 시장이 결합해서 어떤 정치색을 만들어내는 부분은 쉽지 않다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짧게 하나만요. 오늘 만약에 의원총회 때 권성동 원내대표 물러나지 않고 계속 있으면 의원님은 그다음에 어떤 스텝을 밟으실 거예요?
 
▶정성국 : 오늘 당장 이 자리에서 물러나지 않더라도 또 하루 이틀의 마지막 장고시간은 있을 수 있기 때문에 저희가 뭘 이렇게 너무 몰아붙인다는 느낌보다는 스스로요. 오늘 의총에서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지 않겠습니까. 그러면 생각보다 많은 분들이 반대하는구나 이런 걸 느끼면 본인도 판단을 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오늘 당장 10시에 뭐 결론을 봐야 된다는 것보다는 저도 지켜보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의 정성국 의원이었습니다. 감사합니다.
 
▶정성국 : 고맙습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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