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러시아 대통령 푸틴의 위임으로 북한을 방문한 러시아 쇼이구 안전이사회 서기장이 4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평양에서 만나 우크라이나 문제 등에 대해 논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5일 보도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러시아의 세르게이 쇼이구 국가안보회의 서기와 평양에서 만나 국제 정세를 논의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정은 위원장이 어제(4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쇼이구 서기를 접견했다고 전했습니다.
쇼이구 서기는 지난 3월에도 북한을 찾은 뒤 70여 일 만에 다시 방북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김 위원장이 "앞으로도 우크라이나 문제를 비롯한 모든 심각한 국제정치 문제들에서 러시아의 입장과 대외정책을 무조건적으로 지지할 것"이며 북러 간 조약의 조항들을 책임적으로 준수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러시아가 앞으로도 국가 주권과 영토 완정, 안전 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정의로운 성업에서 반드시 승리하리라는 기대와 확신"을 피력했다고 중앙통신은 전했습니다.
중앙통신은 두 사람이 접견에서 "포괄적인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더욱 굳건히 발전시켜 공동의 핵심 이익을 수호하기 위한 일련의 중요 문제들, 각이한 분야들에서의 호상 협조 사항들"을 토의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사태를 둘러싼 정세 발전과 국제 및 지역 정세에 관한 양국지도부의 견해와 의견들"이 교환됐다고 중앙통신은 보도했습니다.
조선중앙통신은 쇼이구 서기가 "쿠르스크 해방 작전에 참전해 러시아 영토의 귀중한 부분을 자기 조국처럼 지켜낸 조선 인민의 우수한 아들들"에 대한 러시아의 감사를 전달했다고 전했습니다.
러시아 국가안보회의가 앞서 밝힌 바에 따르면, 양측은 쿠르스크주 복구 전망을 논의했고 쿠르스크 해방에 참여한 북한군의 '역사적 행동'을 기념하기 위한 구체적 조치도 논의했습니다.
(사진=조선중앙통신,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