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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르면 오늘 밤 한미 정상 첫 통화

<앵커>

이번에는 윤 전 대통령 탄핵 이후, 6달가량 사실상 중단된 외교 분야도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이르면 오늘(4일) 밤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전화 통화가 이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조만간 특사를 보내서 미국과 정상회담 일정도 논의할 걸로 보입니다.

김수영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첫 외교 행보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오늘 밤 이뤄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취임 축하 인사 같은 상견례 성격이 짙지만, 북핵과 관세 등 중대 현안에 대한 대화도 오고 갈 걸로 예상됩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의 성향상 첫 통화에서 돌연 방위비 분담금 같은 까다로운 문제를 꺼낼 수도 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취임 한 달이 조금 지난 지난 2017년 6월 말, 미국을 방문해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났듯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이 이르면 다음 달이나 오는 8월에 추진될 수 있다는 관측도 정치권에서는 나오고 있습니다.

한미 정상회담 조율을 위한 대미 특사 파견도 검토될 걸로 보입니다.
 
양국 정상회담 전에 트럼프 대통령을 만날 수 있는 외교 무대는 오는 15일, 캐나다에서 열릴 예정인 주요 7개국 G7 정상회의입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후보 시절 G7 정상회의에 갈지에 대해 유보적 견해를 피력한 바 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지난달 29일, 당시 민주당 대선후보) : 아직 뭐 초청도 G7 같은 경우는 되지도 않은 것 같은데, 주요 부처의 책임자들과 상의를 해보겠습니다.]

민주당 대선캠프의 고위 관계자는 "G7 정상회의 참석은 실익이 없다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의 첫 정상외교 데뷔 무대론 오는 24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북대서양조약기구, 즉 나토 정상회의가 더 낫다는 분석도 이어집니다.

민주당 대선캠프 고위 관계자는 "나토 정상회의가 30개 넘는 국가의 정상들이 모이는 자리인 만큼 데뷔 무대로 괜찮다"며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APEC 회의를 알릴 수 있는 계기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영상편집 : 최혜란, 디자인 : 장성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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