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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청소·방호직원에 감사 인사

<앵커>

이재명 대통령의 취임 선서는 국회 로텐더홀에서 간소하게 진행됐습니다. 이 대통령은 참석한 야당 인사들과도 일일이 인사를 나눴습니다. 비상계엄 당시 국회를 지켰던 국회 방호직원들과 청소 노동자들을 찾아가 감사 인사를 건네기도 했습니다.

박수진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 부부가 국회 본청 앞에 도착하자, 미리 기다리고 있던 우원식 국회의장이 반갑게 맞이합니다.

[이재명 대통령 : 의장님 뭘 이렇게 나오셨어요.]

이 대통령은 취임선서 행사가 열리는 국회 로텐더홀로 입장하며 참석자들과 일일이 악수하고, 인사도 나눴는데,

[이재명 대통령 : 제가 들어오면서 야당 대표님들 못 봬서 악수를 못 했는데 혹시 오해하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행사가 끝난 뒤에는 곧바로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에게 다가가 악수를 건넸고, 국민의힘 권성동 원내대표와도 인사했습니다.

5부 요인 자격으로 참석한 조희대 대법원장과도 두 번 짧게 손을 맞잡았는데, 대법원이 이 대통령에 대한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을 유죄 취지로 파기환송 한 뒤, 공개석상에서의 대면은 처음이었습니다.

오늘(4일) 취임선서 행사는 국회 본청 밖 잔디마당에 모여 있던 시민들에게도 대형스크린을 통해 중계됐습니다.

국회 방호직원-국회 청소노동자들과 악수, 인사하는 이재명 대통령

이 대통령 부부는 행사를 마친 뒤엔 국회 청소 노동자들을 찾아가 만났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대통령님 감사합니다.) 해준 것도 없는데 뭘 감사해요.]

[이재명 대통령 : (고생 많으셨습니다.) 아이고, 왜 울어요.]

12·3 비상계엄 당시 계엄군의 국회 진입을 최전선에서 막았던 국회 방호 직원들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12월 3일 밤에 고생 많이 했다고요. 앞으로 그런 일 없게 할게요.]

한편, 오늘 취임선서 행사엔 육해공 참모총장 등 군 주요 지휘관들 모두 초청받지 못했습니다.

군 관련 인사 중에는 김선호 국방부 장관 직무대행만 유일하게 참석했습니다.

약식으로 치러졌던 문재인 대통령 취임 선서식 때도 각군 총장은 참석했던 만큼, 12·3 비상계엄과 관련해 군에 대한 이재명 대통령의 개혁 의지가 반영된 결과란 해석도 나왔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김용우, 영상편집 : 최혜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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