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12.3 비상계엄 사태를 "깊고 큰 상처"에 빗대며 철저한 진상 규명 필요성을 재차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나라가 나아가야 할 다섯 가지 방향을 제시했습니다.
이 내용은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12·3 비상계엄 사태를 깊고 큰 상처에 빗댄 이재명 대통령은, 장갑차와 자동소총에 파괴된 민주주의를 다시 일으켜 세울 시간이라고 말했습니다.
내란으로 무너지고 잃어버린 것들을 회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는 사회를 만들겠다며 이렇게 얘기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 주권을 빼앗는 내란은 이제 다시는 재발해서는 안 됩니다. 철저한 진상 규명으로 그에 합당한 책임을 묻고 재발 방지책을 확고히 세우겠습니다.]
위대한 빛의 혁명은 내란 종식을 넘어 빛나는 새 나라를 세우라고 명령한다면서, 희망의 새 나라를 위한 국민의 명령을 준엄히 받들겠다고 했습니다.
이어 5가지 국가의 방향을 제시했는데, '명실상부한 국민이 주인인 나라', '다시 힘차게 성장 발전하는 나라', '모두 함께 잘 사는 나라', '안전하고 평화로운 나라'와 함께, '문화가 꽃피는 나라'를 약속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문화가 곧 경제이고 이제 문화가 국제 경쟁력이 됐습니다. 한국 문화의 국제적 열풍을 문화산업 발전과 좋은 일자리로 연결해야 합니다.]
적극적인 문화 예술 지원으로 콘텐츠의 세계 표준을 다시 쓸 문화 강국, 글로벌 소프트파워 5대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오늘(4일) 취임사에서, '성장'이란 단어를 22번, '경제'를 12번 언급했습니다.
또 '민주주의'를 9번, '통합'을 5번 말했는데, 대선후보 시절 강조해 온 경제 회복과 성장, 12·3 계엄에 대한 진상 규명, 국민 통합이란 화두가 취임사에도 투영된 거란 평가가 나옵니다.
(영상취재 : 공진구, 영상편집 : 위원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