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대통령은 취임사에서 민생 회복과 경제 살리기를 강조했습니다. 박정희, 김대중 전 대통령의 정책 모두 구별 없이 쓰겠다며,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를 천명했습니다.
이어서 조제행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20분 남짓한 취임사에서 인공지능 무한경쟁 시대, 보호주의 확대 같은 급격한 국제질서 변화를 거론했습니다.
중차대한 시기에 우리는 민생, 경제, 외교, 안보, 민주주의 모든 영역에서 복합 위기에 직면했다고 진단했습니다.
대선후보 시절 공약했던 비상경제대응 TF를 즉시, 가동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민생회복과 경제 살리기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불황과 일전을 치른다는 각오로 비상경제대응TF를 곧바로 지금 즉시 가동하겠습니다.]
"이제부터 진보의 문제도, 보수의 문제도 없다"며 "낡은 이념은 역사의 박물관으로 보내자"고 했습니다.
이재명 정부를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로 규정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박정희 정책도 김대중 정책도 필요하고 유용하면 구별 없이 쓸 것입니다. 이재명 정부는 실용적 시장주의 정부가 될 것입니다.]
통제하고 관리하는 정부가 아니라 지원하고 격려하는 정부가 되겠단 겁니다.
창의적이고 능동적인 기업 활동을 보장하기 위해 규제를 네거티브 중심으로 변경하고, 규칙을 어겨 이익을 얻고 규칙을 지켜 피해를 입는 걸 결코, 허용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외교에서도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통해 국익 극대화의 기회로 만들겠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모든 국민의 기본적 삶의 조건이 보장되는 나라'를 함께 내세웠습니다.
지속적 성장을 위해선 성장 발전 전략을 대전환해야 한다며, '균형 발전, 공정 성장 전략, 공정 사회로 나아가야 한다'고, "성장의 기회와 과실을 고루 나누는 것이 지속성장의 길"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영상편집 : 이정택, 디자인 : 임찬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