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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임 선서 직후 여야 대표 오찬…'통합 행보' 시동

<앵커>

국회에서 취임 선서 후 이재명 대통령은 여야 대표들과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취임 첫날부터 여야 대표를 만난 건데요. 전쟁 같은 정치가 아니라 대화하고 경쟁하는 정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정다은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이 취임 첫날인 오늘(4일) 국회 사랑재에서 국회의장, 6당 여야 대표들과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국민들께서 여러 가지로 어려움을 겪고 계신다"며 "정치가 국민들의 어려움을 해소하고 국민들을 하나로 모으는 본연의 역할을 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양보할 것은 양보하고 타협해서 가급적이면 우리 모두가 함께 동의하는 그런 정책들로 우리 국민이 더 나은 삶을 꾸리게 되기를….]

이 대통령은 "적대 전쟁과 같은 정치가 아니라 서로 대화하고 실질적으로 경쟁하는 정치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습니다.

점심 식사는 비빔밥으로 준비됐는데, 우원식 국회의장은 통합의 의미가 담겼다고 설명했습니다.

우 의장은 "재료도 지역별로 골고루 사용했다"며 "새로운 대한민국이 도약하는 앞으로의 길도 이렇게 함께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김용태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이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하면서, "국민 통합과 국가 개혁이라는 막중한 과제를 성공적으로 달성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국민 통합은 진영 간 깊은 골을 메우기 위해 서로 우려하는 바를 권력자가 하지 않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민주당이 내일 당장 처리하려는 법안들에 대해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김용태/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 내일 여당이 본회의에서 처리하려고 하는 공직선거법, 법원조직법, 형사소송법 개정안 처리는 매우 심각히 우려되고 있습니다.]

앞서 이 대통령은 오찬장으로 이동하기 전, 취임 선서를 마친 직후 국회에서 일해온 공무직 노동자들을 찾아 감사 인사를 전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이 땅의 민주주의를 지키기 위해 묵묵히 자리를 지키고 계신 국회 노동자의 헌신을 잊지 않겠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영상편집 : 박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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