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소유한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이 비트코인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위한 절차에 들어갔습니다.
현지시간 3일 미국 CNBC에 따르면 ETF 상장 업무를 처리하는 뉴욕증권거래소 산하 전자증권거래소(Arca)는 트럼프의 '트루스소셜'과 연계된 비트코인 ETF 상장을 위해 공식 신청서를 제출했습니다.
'19B-4 신청서' 제출은 미국 규제 당국이 ETF 상장 승인 여부를 결정하기 위해 필요한 절차입니다.
'트루스소셜 비트코인 ETF'로 명명된 이 ETF는 비트코인 가격을 추종합니다.
투자자들이 자산을 직접 보유하지 않고도 노출될 수 있는 간편한 수단을 제공하도록 설계됐습니다.
앞서 트럼프 미디어 앤드 테크놀로지 그룹(TMTG)은 지난달 28일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비트코인 2025' 행사에서 주식과 전환사채 25억 달러어치 (약 3조 4천300억 원)를 발행해 그 자금으로 비트코인에 투자할 계획이라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비트코인 투자로 잘 알려진 스트래티지(전 마이크로스트래티지)와 비슷한 방식입니다.
또 TMTG는 지난 3월 가상화폐 거래소 크립토닷컴과 손잡고 디지털 자산 기반 ETF 등의 출시를 추진하기로 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지난해 1월 첫 상품이 출시된 이후 현물 비트코인 ETF 자산 규모는 현재 1천300억 달러(약 178조 원)를 넘어선 상태로 급성장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