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은 당선 축하와 함께 새로 출범하는 이재명 정부와 협력을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방위조약과 공유 가치, 경제 관계에 기반을 둔 철통같은 한미 동맹을 재확인했습니다.
워싱턴 남승모 특파원입니다.
<기자>
루비오 미 국무장관은 성명을 통해 이재명 대통령의 당선을 축하한다고 밝혔습니다.
상호방위조약과 공유 가치, 깊은 경제 관계에 기반을 둔 동맹에 대한 철통같은 약속을 공유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전략적 환경의 요구와 새로운 경제적 도전에 대응하기 위해 동맹을 현대화해 나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어 역내 안보와 경제적 회복력 강화, 민주주의 원칙 수호를 위해 한미일 3자 협력을 심화해 나갈 거라고 밝혔습니다.
국무부 입장 발표에 앞서 백악관 관계자는 한국이 자유롭고 공정한 선거를 치렀다고 평가하면서도 미국은 세계 각국의 민주주의에 대한 중국의 간섭과 영향력 행사에 대해 여전히 우려하고 반대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의 선거 결과에 대한 백악관 입장을 배경 설명하면서 중국을 언급한 건 이례적입니다.
이재명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 간 첫 통화는 이르면 한국시간 오늘 안에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양국 간 시차와 일정 조율 등으로 늦춰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통화에서 축하 인사와 함께 현안에 대한 언급이 나올지도 관심입니다.
백악관은 오늘 트럼프 대통령이 모든 무역 협상국에 최상의 안을 제시하라는 서안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그간 대통령 부재로 한국과 정상 간 협의가 없었던 만큼 첫 통화에서 관세 등에 대해 직접 거론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백악관은 오늘 오후 1시 1분부터 철강과 알루미늄 관세를 25%에서 50%로 인상하는 내용의 포고문도 공개했습니다.
이밖에 방위비 분담금 인상이나 주한 미군 태세 조정 같은 안보 관련 현안도 언급될 수 있어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오정식, 영상편집 : 김병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