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21대 대통령에 당선된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4일) 취임 선서를 하고 즉시 국정운영에 들어갔습니다. 이 대통령은 잠시 뒤 대통령실에서 새 정부 국무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 등 첫 인선을 발표할 예정인데요. 발표가 시작되는 대로 현장을 연결해서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취임사에서 모든 국민을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낡은 이념은 역사의 박물관으로 보내자면서, 유연한 실용정부가 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한소희 기자입니다.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오늘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5부 요인과 국회의원 등 300여 명이 지켜보는 가운데 취임 선서를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대통령으로서의 직책을 성실히 수행할 것을 국민 앞에 엄숙히 선서합니다.]
이 대통령은 취임 선서 일성으로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이번 대선에서 누구를 지지했든 크게 통합하라는 대통령의 또 다른 의미에 따라, 모든 국민을 아우르고 섬기는 '모두의 대통령'이 되겠습니다.]
분열의 정치를 끝낸 대통령이 되겠다며, 국민통합을 동력으로 위기를 극복하겠다고 했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민생·경제·안보·평화·민주주의 등 내란으로 무너지고 잃어버린 그 모든 것들을 회복하고, 지속적으로 성장 발전하는 사회를 반드시 만들어내겠습니다.]
새 정부는 정의로운 통합 정부, 유연한 실용정부가 되겠다며 "박정희 정책도, 김대중 정책도 필요하고 유용하면 구별 없이 쓰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재명 대통령 : 낡은 이념은 이제 역사의 박물관으로 보냅시다. 이제부터 진보의 문제란 없습니다. 이제부터 보수의 문제도 없습니다. 오직 국민의 문제, 대한민국의 문제만 있을 뿐입니다.]
외교·안보 정책과 관련해선 "국익 중심의 실용 외교를 통해 글로벌 경제·안보 환경 대전환의 위기를 국익 극대화의 기회로 만들겠다"며 "굳건한 한미동맹을 토대로 한미일 협력을 다지고, 주변국 관계도 국익과 실용의 관점에서 접근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 대통령은 또, AI와 반도체 등 첨단 기술 산업에 대한 대대적 투자와 지원으로 미래를 주도하는 산업 강국으로 도약하겠다고 했습니다.
(영상취재 : 박현철, 영상편집 : 유미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