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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쇼] 박성준 "이재명 취임사 핵심은 내란·경제·통합…추경도 언급할 듯"

- 이재명 정부 이제 시작…반드시 성과 내야
- 이재명-김문수 289만 표 차, 어마어마한 득표
- 과반 실패? 진보-보수 진영 확실하게 드러나
- 지역·세대 뿌리 깊은 공고화…중도층이 李 선택
- 여의도에서 피날레 유세…애국가 제창 의견 내
- 4절까지 완창, 국민 통합 상징적 의미 담겨
- 취임사? 핵심은 내란종식·경제·통합…추경도 언급할듯
- 미 "중국 개입 우려"? 원론적 입장…동맹 굳건
- 이재명 실용주의…하반기 경제 상당히 좋아질 것
- 청와대 집무실 이전, 일관된 흐름 가지 않겠나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6월 4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


▷김태현 : 21대 대통령에 민주당의 이재명 후보가 당선되었습니다. 오늘부터 바로 임기가 시작되는데요. 민주당은 새로 시작되는 정권에 어떤 그림을 그리고 있는지 박성준 더불어민주당 원내운영수석부대표를 모시고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의원님, 안녕하세요.
 
▶박성준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축하드립니다.
 
▶박성준 : 감사합니다.
 
▷김태현 : 여당이 되셨는데 축하받을 일이지요.
 
▶박성준 : 어깨가 무겁지요. 이제 또 시작이고요. 인수위 없이 출발하기 때문에 해야 될 일들이 상당히 산적해 있지 않습니까.
 
▷김태현 : 맞아요. 인수위가 없으니까요.
 
▶박성준 : 우리 국민들은 기다려주기도 하지만 일정한 기간이 지나서 성과가 없을 경우에는 또 채찍도 들기 때문에요. 엄중한 시기이고, 위기를 극복해서 성과를 반드시 나타내야 되지요.
 
▷김태현 : 그러면 그런 부담감도 좀 느끼고 계시는군요?
 
▶박성준 : 그럼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출구조사 결과 딱 보는 순간 처음 나왔을 때 어떤 기분이 드셨어요?
 
▶박성준 : 어느 정도 예상했던 것 아닌가라는 생각이 좀 들었고요.
 
▷김태현 : 다들 그렇기는 하지요.
 
▶박성준 : 워낙 그동안의 여론조사의 추이가, 여론조사라고 하는 것은 구체적인 어떤 수치도 있겠지만 추세를 보면 알지 않습니까. 일정한 추세가 그대로 반영됐고, 그것이 결과로 이어질 것이다 이렇게 생각했습니다.
 
▷김태현 : 솔직히 그동안 선거기간 중에는 대놓고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민주당에서도 그렇고 언론에서도 그렇고 이재명 당시 후보의 당선을 의심하는 경우는 별로 없었잖아요. 발표된 여론조사 차이가 워낙 많이 차이나서요.
 
▶박성준 : 그렇지요.
 
▷김태현 : 물론 관심사는 이제 득표율인데요. 과연 과반을 넘을 것이냐 넘지 않을 것이냐가 사실은 좀 관심거리였거든요. 그런데 과반은 못 넘었네요. 출구조사 때는 과반이 넘는 걸로 나왔는데요.
 
▶박성준 : 저도 예상으로는 과반을 무난히 넘을 거라고 생각을 했었는데, 기대했지요. 그렇지 못했습니다. 그런데 한국 정치지형이 그대로 드러난 것 같아요. 양 진영이 확실하게 있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하게 됐고요.
 
▷김태현 : 네.
 
▶박성준 : 민주당이 집권한다라는 것이 과거의 역사를 보면 만만치 않은 역사였거든요. 김대중 전 대통령이 IMF 위기 속에서도 39만 표 차이로 이겼고요. 노무현 전 대통령은 57만 표, 문재인 전 대통령도 그 당시 박근혜 탄핵 이후에 선거를 했는데 중도층의 다른 후보한테 가면서 41% 득표를 했고요. 이번에는 49%를 넘었지만 표 차이로 보면 289만 표. 사실 어마어마한 차이지요. 그러니까 한국 민주주의의 역사에서 민주당의 대통령후보가 이 정도 표를 얻었다라고 하는 것은 엄청난 득표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것이지요.
 
▷김태현 : 네.
 
▶박성준 : 왜냐하면 정치지형 자체가 지역주의의 반영도 있는 거고, 세대 간의 반영도 있고, 지금 얘기한 것처럼 양 진영이 실질적으로 극단화되면서 결집력이 상당한 가운데서 이재명 후보가 내란을 극복한다라고 하는 캐치프레이즈와 또 경제회복이라고 하는 부분이 일정 부분 국민들에게 호소력이 있었기 때문에 표차이가 났다고 볼 수 있겠지요.
 
▷김태현 : 지역별로는 좀 어떠세요? 왜냐하면 사실은 이번에 이재명 대통령이 후보시절에 TK와 PK, TK는 본인의 고향이기도 하니까요. 특히 TK와 PK에 공을 많이 들였잖아요. 그런데 PK는 보니까 부산은 40% 득표율, 그러고 경남지역도 39%인가요? 언론분석에 따르면 그래도 민주당 후보로서 대선에서 PK에서 이 정도를 얻은 것은 대단한 성공이다 이런 분석도 있던데 TK와 PK는 어떻게 보세요?
 
▶박성준 : 선전했다고 봐야지요. 저희들도 분석할 때는 마지막에는 제가 얘기한 지역주의라든가 세대라든가 진영이라든가 이런 것들이 결집하기 때문에요. 막판, 어쨌든 정당의 동원력이라는 게 분명히 있는 거거든요.
 
▷김태현 : 그 지역의 뿌리 깊은 조직과.
 
▶박성준 : 뿌리 깊은 조직과 동원력이라고 하는 것을 무시 못 하기 때문에 마지막에는 결집하고, 그것이 표로 반영되기 때문에 좀 줄어들지 않겠느냐 이렇게 생각했는데요. 그대로 드러났더군요.
 
▷김태현 : 의원님 좀 아쉬우신가 봐요. 더 이길 수 있었는데라는.
 
▶박성준 : 그런 면이 좀 있기는 하지요. 왜 그러냐 하면 저희들이 생각할 때는 과반을 넘고, 당연히 과반이 넘지 않겠느냐 이렇게 예상됐었는데 조금 부족하지 않았습니까.
 
▷김태현 : 한 0.58%, 거의 뭐 과반 다 간 거지요. 어느 지역이 좀 아쉬우세요? 저기에서 조금만 더 했으면 과반이 넘었을 것 같은데라는 지역이 있으세요?
 
▶박성준 : 제가 예전에 기자분들하고 그런 이야기를 많이 했거든요. 한국 정치지형이 완전히 바뀌었다. 특히 총선과 관련된 부분에서 보면 그것이 특히 30대, 40대, 50대 표층을 보면 민주당 성향으로 많이 바뀌었다라고 제가 말씀을 드렸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역대 87년 체제에서는 민주당이 사실은 지역적 기반이 호남이 좀 강하지 않습니까? 그렇기 때문에 다수당이 된다라는 것은 상당히 어렵다. 그런데 어느 순간을 보니까 표층이 바뀐 거예요, 인구분포가요. 경기도라든가 수도권이 상당히 바뀌었고요. 서울도 좀 바뀌었지만 경기도에 한 1,500만 명 가까운 인구들이 40대, 50대가 되면서, 저희 민주당을 지지하는 층들이 견고해지면서 국회에서도 과반수 이상을 얻는 기반이 된 거거든요. 저는 이번에 경기도가 그런 역할을 또 한번 했다 이렇게 볼 수 있는 거고요.
 
▷김태현 : 경기도에서 100만 표, 120만 표 차이로 이겼던데요.
 
▶박성준 : 경기도 그만큼 역할을 한 거고요. 나머지 지역으로 볼 때는 여전히 공고화된 지역과 세대 간의 이런 것들이 뿌리가 깊다 이렇게 볼 수가 있는 것이지요. 앞으로도 그럴 가능성이 크다 이렇게 보고 있는 거지요.
 
▷김태현 : 그래도 PK에서 40%대라면 굉장히 선전한 것이다라는 언론의 분석이 있는데요. 숫자가 경남 39%, 부산 40%이니까요. 아직도 TK의 벽은 공고하잖아요. 이재명 대통령이 사실 경북 안동이 고향인데요.
 
▶박성준 : 그 공고함이 사실은 수도권까지 영향을 미치는 거거든요.
 
▷김태현 : 수도권에 있는 보수지지층이.
 
▶박성준 : 네. 다 영향을 미치는 것이기 때문에, 제가 아까 얘기한 것처럼 경기도의 표층들이 이제 바뀌었기 때문에 총선에서 우리가 다수당이 될 수 있는 영향이 있지. 만약에 과거처럼 인구분포가 영남이 더 우위에 있다고 하면 상당히 어려운 싸움이 되는 거고요. 저도 시사점 중에 하나가 뭐냐 하면 2007년 대선에서 이명박 대통령이 되지 않았습니까. 그때도 정권교체 바람이 컸는데요. 이명박 대통령이 그 당시에도 48%밖에 못 얻었거든요.
 
▷김태현 : 그때는 3자 구도였었고요.
 
▶박성준 : 3자 구도였고요. 이게 약간 보면 고정화된 숫자들이 반영이 다 되는 거지요. 문재인 대통령도 2012년 당선될 때 박근혜 대통령이 51.6%인데 48% 얻었고요. 지난번에 윤석열 대통령도 48%를 얻었지 않았습니까. 그러니까 양 진영이 어느 정도 대선 때는 과거와는 상관없이, 심판 이런 것과는 상관없이 확실하게 결집된다라고 하는 것이 표가 확 드러난다 이렇게 봐야지요.
 
▷김태현 : 그러면 결국에 민주당이든 보수정당이든 간에 기본적으로 가지고 있는 40% 후반대 표는 있고요.
 
▶박성준 : 40%라기보다는 우리가 얘기하는 35%씩은 갖고 있고, 중도진영에서의 적극 지지와 소극지지가 어느 정도 분포하느냐에 따라서 다른데요. 그중에서도 이번에 중도층이 이재명 후보를 선택했다 이렇게 봐야 되는 것이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후보시절의 이야기 하나만 질문을 드리고 대통령 이야기를 해 볼게요. 후보시절에 제가 유세과정에서 되게 관심 있게 본 게 마지막 유세를 여의도에서 했잖아요. 지난 대선 때는 제 기억에 아마 마포 홍대 여기였던 것 같은데요.
 
▶박성준 : 네.
 
▷김태현 : 여의도고, 그러고 여의도에서 애국가 완창하고, 큰절도 하고요. 여의도를 선택한 이유하고, 마지막에 애국가 제창. 어떻게 보면 너무 당연한 것이기도 한데 조금 이색적이기도 하고 그렇게 보였거든요. 저는 되게 좋게 봤는데요.
 
▶박성준 : 이번에 내란을 극복하고, 윤석열 정권에 대한 어떤 심판, 국가정상화라고 했을 경우에 이제 두 가지 큰 의미를 지닌 지역이 광화문하고 여의도였습니다. 여의도는 내란 이후에 많은 시민들이 여의도에 모여졌고, 그것이 탄핵으로 이어지는 결정적 계기가 된 것이고요. 그다음에 탄핵 국면에서는 온 국민이 광화문으로 몰려들었지요. 또 그 가운데 지금 국민들의 열망이라고 할까요. 내란을 심판하자라고 하는 그 열망이 광화문에서 열렸었는데요. 이번에는 그래도 온 국민이 민주주의를 지켜줬다라는 의미에 있어서의 여의도로 가자라고 하는 부분이 더 우위에 있었고요. 저도 그 주장을 했고요.
 
▷김태현 : 의원님이 강하게 주장하신 거예요?
 
▶박성준 : 여의도에 하자. 그러고 여의도에 응원봉을 들고 마지막 집회를 하는 것이 좋겠다라고 하는 의견을 제가 피력을 했고요. 그다음에 애국가 제창은 제가 의견을 냈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되게 좋은 신박한 아이디어인데요. 왜냐하면 저는 보면서 대통령후보가 애국가를 부르는 게 너무나 당연한 것이기도 한데 그런 장면들이 사실은 많지 않았잖아요. 그래서 보니까 너무 당연한 것인데 좀 이례적이기도 하고요. 하여간 결과적으로는 저는 되게 좋게 봤습니다. 의원님 아이디어셨어요?
 
▶박성준 : 네, 제 아이디어였고요.
 
▷김태현 : 신박하시네요.
 
▶박성준 : 애국가 제창 그것도 4절까지 다 해야 된다라고 하는 것을 제가 그동안에 몇 번 주장을 했고, 마지막 후보실 회의하면서 애국가 제창을 반드시 4절까지 해야 된다.
 
▷김태현 : 4절까지.
 
▶박성준 : 네. 그것은 왜 그런 의미를 가졌냐 하면 내란 이후 나라의 위기인데 우리가 갖고 있는 그 의미는 뭐냐 하면 애국이라고 하는 부분을 우리가 이번 대선에서 그 가치를 수용해야 되는 거고, 또 보수주의가 무너졌기 때문에 우리가 얘기하는 중도보수의 확장정책으로서의 애국주의, 애국심 이런 것은 결국 마지막 유세현장에서 하나가 될 수 있는 힘은 어디에 있느냐 하면 우리가 상징적 의미에서의 애국가이기 때문에 꼭 4절까지 다 해야 된다 이렇게 했는데요. 우리 기획했던 분들이 저는 애국가만 이야기했는데 그 영상을 1절, 2절, 3절, 4절의 드라마적 서사적 구조를 같이 만들어서 애국가 제창을 하다 보니까요. 제가 현장에 있었는데요.
 
▷김태현 : 뭉클하셨어요?
 
▶박성준 : 저도 뭉클했는데 여성 의원들 같은 경우는 눈물을 막 다 흘리시더라고요.
 
▷김태현 : 왜냐하면 애국가 완창이 예전에 국민의힘의 최재형 전 의원이 가족모임하면 애국가 부른다는 얘기도 그때 대선 예비후보 시절에도 있었고요. 사실은 애국심, 안보 이게 보수진영이 우위에 있는 것처럼 보이는 측면도 있었는데 그것을 깨고 싶은 것도 좀 있으셨겠네요.
 
▶박성준 : 그렇겠지요. 왜 그러냐 하면 애국이라고 하는 그 가치가 진정으로 대한민국을 누가 더 사랑하고, 우리 이재명 후보가 얘기하는 진짜 대한민국, 새로운 대한민국이라고 하는 것은 보수적 가치가 무너진 한국 사회에서 진정한 보수가 누구냐 하면 이재명 후보의 가치지향적인 포괄할 수 있고. 연설에서도 그런 부분이 나왔단 말이지요. 안보라고 하는 측면과 민주주의의 회복이라든가 이런 모든 것들을 포괄할 수 있을 때 국민을 하나로 묶을 수 있는 상징적 의미는 애국가이기 때문에 마지막 유세에서 제가 애국가를 꼭 하셔야 됩니다.
 
▷김태현 : 4절 완창은 인상적이었어요.
 
▶박성준 : 4절 완창은 제가 강력하게 주장해서 받아들여졌습니다.
 
▷김태현 : 의원님이 신박한 아이디어를 내셨는데요.
 
▶박성준 : 그 아이디어를 냈고, 수용하고 끝났더니 다들 좋은 아이디어였다고요.
 
▷김태현 : 제가 객관적으로 봐도 성공적으로 보였어요.
 
▶박성준 : 그때 여의도광장에 모였던 한 10만여 명이 넘는 분들이 다들 뭉클했다고 하더라고요.
 
▷김태현 : 그럼요. 또 부르면 뭉클하거든요.
 
▶박성준 : 그렇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제 취임사, 인수위가 없으니까 오늘 오전에 바로 취임식이잖아요. 과연 취임사에는 어떤 내용이 들어갈까 뭐 이런 게 궁금한데요. 언론보도에 따르면 당연히 통합이 우선이 될 것이다라는 전망이 있던데요. 의원님이 아시는 거 있으면 얘기 좀 해 주세요. 핵심키워드가 뭐가 될까요?
 
▶박성준 : 저는 취임사를 누구랑 논의한 건 아닌데요. 그동안에 이재명 후보님이 대통령선거 과정에서 누누이 했던 얘기가 있지 않습니까. 그 맥락이 크게 보면 몇 가지가 있는데요. 첫 번째는 내란종식에 대한, 내란극복에 대한 부분이 있겠고요.
 
▷김태현 : 네.
 
▶박성준 : 두 번째는 경제회복이라고 하는 측면에서의 비상경제팀이라든가 또 하나는 추경이라든가 이런 얘기를 누누이 해왔고요. 국가 성장동력으로서의 뭐 AI 산업이라든가 바이오, 콘텐츠, 국방산업 이런 것들에 대한 것을 그동안에 계속 얘기해왔기 때문에 경제성장에 대한 큰 그림을 다시 한번 얘기할 것 같고요.
 
▷김태현 : 네.
 
▶박성준 : 또 민생경제가 어렵기 때문에 저는 추경과 관련된 부분도 언급이 되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이런 예측을 하고요. 하나 더 나아간다고 하면 지금 얘기한 것처럼 통합의 메시지라고 하는 부분, 대통령이라고 하는 게 크게 통합한다는 의미도 있기 때문에 그러한 의미를 담아서 취임사를 하지 않겠습니까.
 
▷김태현 : 1호 지시는 경제가 될 것이다 이것은 아마 후보시절에도 얘기를 해왔던 것이고요. 아무래도 인수위가 없다 보니까 제일 관심 있는 게 역시 인사잖아요.
 
▶박성준 : 네.
 
▷김태현 : 국무총리, 비서실장, 국정원장 이 빅3요. 문재인 전 대통령도 당일에 취임식하고 나서 바로 발표했는데요. 인선코드는 저희가 뭐라고 이해하면 될까요?
 
▶박성준 : 그 기조에 있다고 봐야지요. 내란극복과 경제성장, 그러고 통합이라고 하는 측면에서의 내각인선이 그대로 간다고 봐야 되는데요. 저도 잘 모르겠더라고요. 왜 그러냐 하면 그 인선과 관련된 여러 얘기가 있잖아요.
 
▷김태현 : 맞아요.
 
▶박성준 : 저도 대통령선거 캠프 후보실에 후보실장, 비서실장, 정무1실장, 정무2실장 후보 일정과 관련된 회의를 매일 했는데요. 궁금해서 물어보면 다들 몰라요.
 
▷김태현 : 의원님은 어디 안 가세요?
 
▶박성준 : 저는 갈 일이 없지요. 원내수석 했고, 이제 물러나서 이재명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 원내에서 마지막으로 마무리하고 물러나는 게 딱 맞는 거지요. 저희가 6월 13일에 원내대표선거를 하거든요. 원내대표와 원내수석이 임명되면 저는 6월 13일에 임기가 딱 끝납니다.
 
▷김태현 : 원내대표 경선도 관심이겠네요. 아무래도 첫 행정부를 뒷받침해야 되니까요.
 
▶박성준 : 행정부에서의 원활한 일을 위해서는 잘 아시겠지만 국회에서 입법화를 해 주지 않으면 개혁입법이라고 하는 것들이 두 가지 바퀴로 갈 수밖에 없는 것이기 때문에 원내대표가 역할이 그만큼 엄청 중요하지요.
 
▷김태현 : 그 인선은 뚜껑을 열어봐야 알지만 아무래도 인수위가 없다 보니까 인사검증에서 그래도 조금 자유롭다 그럴까요. 좀 안전한 민주당 현역의원들이 많이 하마평에 오르던데요. 선거에 참여했던 보수진영 출신 인사들이 뭔가 통합 관련한 역할을 할 수도 있다 이런 취지의 얘기를 후보시절에 했던 기억이 나거든요. 그런 사람들도 뭔가 인선에 들어올 수도 있을까요?
 
▶박성준 : 전혀 인선에 있어서 개개인이 어떻게 되는지는 전혀 아는 바가 없고요.
 
▷김태현 : 역시 뚜껑을 열어봐야 다시 안다?
 
▶박성준 : 네. 그러고 지금 시점에서 그런 얘기를 한다라는 게 얼마나 제가 무의미합니까. 잘 알지도 못 하는 건데, 저도 추측으로 하는 건데요. 어떤 대답을 할 수가 없기 때문에요.
 
▷김태현 : 맞아요. 인사 얘기는 뭐 뚜껑을 열어봐야 아는 것이기 때문에요.
 
▶박성준 : 아무래도 모릅니다. 인사권자도 그 얘기를 하더군요. 많은 분들이 이게 맞나? 그러다 또 이게 맞나? 오전에도 바뀌고 오후에도 바뀔 수 있는 것이기 때문에요.
 
▷김태현 : 조금 전에 백악관에서 이재명 대통령에게 당선축하 메시지를 내면서 기자들과 질의응답이 좀 있었던 것 같아요. 이런 대답이 나왔어요. “한미동맹은 철통같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 그러고 한 문장 더 붙였어요. “미국은 전 세계 민주주의 국가에 대한 중국의 개입과 영향력을 우려하고 있고, 여기에 반대한다.”. 뭔가 압박이라고 봐야 될까요? 한국보고 중국보다는 미국과 가까이 지내라 뭐 이런 메시지인 것 같기도 하고요. 이재명 대통령후보 시절부터, 당대표 시절부터 한미동맹이 중요하지만 중국과의 관계도 중요하다. 실용외교 얘기를 많이 했잖아요.
 
▶박성준 : 네.
 
▷김태현 : 그런데 미국의 첫 번째 메시지가 뭔가 강한 압박이 들어오는 것 같아서요.
 
▶박성준 : 그런 의미도 좀 읽혀지지만, 미국의 또 원론적 입장 아니겠습니까. 한미동맹에 대한 강조도 하지만 미국의 기본적인 동아시아 정책, 인도태평양 전략이라고 할까요. 여기에 대한 가장 큰 방점은 대중국 견제정책이었지 않습니까. 대중국 견제정책이라고 하는 것은 미국에 있어서 민주당 정부가 되든 공화당 정부든 일관된 전략이란 말이지요.
 
▷김태현 : 네.
 
▶박성준 : 지난번의 바이든 정부에서도 대중국 견제정책이라고 하는 것은 얼마나 견고했습니까. 트럼프는 더 나아가서 통상 관련된 부분까지도 더 강화되는 것이기 때문에 그런 입장을 피력한 것으로 보고 있고요.
 
▷김태현 : 네.
 
▶박성준 : 그렇지만 한국은 미국과의 관계에서 굳건한 한미동맹 그건 누누이 이재명 후보가 얘기했고요. 그러면 우리는 한국의 외교전략과 관련된 부분에 있어서 또 누구하고 척지기는 어려운 것 아니겠습니까. 그것이 바로 이재명 대통령이 얘기한 실용주의 외교이고요.
 
▷김태현 : 네.
 
▶박성준 : 또 그렇다면 그것이 열려 있을 때 한반도의 긴장완화라고 하는 측면에 있어서 그 가치를 추구하고, 안보적인 측면에서 있다고 하면 그것이 실용주의 외교로서의 방향은 저는 중국과의 관계를 잘 가지고 갈 수 있다고 하면 그건 올바른 방향이기 때문에요. 그 부분에 있어서 뭐 중국이 이건 안 돼 이렇게 가이드라인을 제시하지 않았을 거라고 보고요. 또 그런 면에서 성과를 내야 되기 때문에요. 제가 앞서 얘기한 것처럼 이번에 이재명 정부는 반드시 좋은 성과를 내야 되는 겁니다. 그러려면 대외관계에 있어서의 안정화가 필요하고, 대내적인 측면에서의 경제성장 이것이 다 맞물려 있기 때문에, 이것을 하나를 선택하고 하나를 받아들일 수 있는 그런 카드가 아니기 때문에요. 그래서 이재명 대통령은 실용주의라고 하는 측면과 성과주의라고 하는 측면에서를 얘기했던 것이지요.
 
▷김태현 : 의원님 말씀 쭉 들어보니까 지금 되게 우리나라가 상황이 안 좋잖아요.
 
▶박성준 : 대외관계 대내관계 지금 다 안 좋습니다.
 
▷김태현 : 다 안 좋잖아요. 내수도 안 좋고, 경제 특히 안 좋은데요. 이 상황에서 입법권도 가지고 있고, 그런데 대통령도 됐으니 뭔가 성과를 내야 된다는 그런 일종의 부담 이것도 굉장하신가 봐요.
 
▶박성준 : 그런데 저는 이재명 대통령을 옆에서 쭉 봤을 때 일을 많이 해 봤잖아요. 그래서 경제적인 성과적인 측면에서는 확실하게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행정경험이 많으니까요.
 
▶박성준 : 행정경험뿐만 아니라 경제관념이 이런 뭐 학자적 관념이 아니라 실제 현실주의적인 경제정책과 그것을 통해서 어떻게 하면 성과로 이어지느냐에 대한 플로차트가 다 그려져 있는 것 같아서요.
 
▷김태현 : 굉장히 실용적이라는 말씀이시고요.
 
▶박성준 : 네. 실용주의적인 측면이 있기 때문에 저는 올해 하반기 되면 경제가 상당히 좋아질 것이라고 봅니다.
 
▷김태현 : 그러면 경제정책에서 뭔가 이념에 사로잡히는 일은 없을 거다.
 
▶박성준 : 그럼요. 이재명 대통령께서 이념적인 삶을 살아본 적이 없어요. 당대표 할 때도 제가 몇 년 동안 모시지 않았습니까. 3년 이상 모셨는데요. 이렇게 보면 경제정책이나 의견조율을 할 때 보면 상당히 실용주의적이거든요. 일 중심적이고요.
 
▷김태현 : 전통적으로 그런 게 있잖아요. 보수정당은 성장, 진보정당은 분배 이런 관념들이 있는데 그것에 얽매이지 않는다 그런 말씀이신 거지요?
 
▶박성준 : 그런 면에서 제가 앞서 얘기한 것처럼 애국이라는 부분도 이제는 민주당이 다 포괄하는 거고, 국가정상화라는 부분, 안보도 안정화하고, 경제적인 측면도 다 포괄할 수 있는 게 지금은 어느 당이냐, 민주당밖에 없다라는 거지요. 국민의힘은 그럴 만한 힘과 에너지도 없고요. 아까 얘기하는 이념과 가치도 다 상실하였고요. 거기에 따른 인물들도 지금 없기 때문에요. 이 모두를 포괄하는 정당이면서 정책을 추진할 수 있는 유일한 정당이 민주당이고, 그 민주당의 후보였던 이재명 대통령이 할 수 있는 일이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일단은 집무실을 용산에서 시작한다, 그런데 청와대를 보수해서 예전처럼 옮길 것이다 뭐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데요. 구체적으로 당에서 공론화된 게 있습니까?
 
▶박성준 : 그건 이재명 대통령후보 시절에 얘기를 쭉 해왔기 때문에 저는 그것이 일관된 입장이 아닌가 싶거든요. 대통령이 되셔서 어떻게 할지는 좀 봐야 되는데요. 뭐 그런 흐름으로 가지 않겠습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의 박성준 원내운영수석부대표였습니다. 감사합니다.
 
▶박성준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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