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권역별 개표 결과 짚어보겠습니다. 이재명 당선인은 이번 대선에서 3년 전 대선에서 졌던 서울과 충청 지역을 승리로 가져왔습니다.
자세한 내용, 손기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오늘(4일) 새벽 4시 기준 전국 개표율 99.55%에서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은 49.36%의 득표율을 기록했습니다.
이 당선인은 지난 대선에서는 약 5%포인트 차이로 졌던 서울에서 이번에는 46.7%를 얻어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5.2%포인트가량 이겼습니다.
경기와 인천은 과반을 차지했습니다.
김 후보와 격차는 10%포인트 이상이었습니다.
역대 대선에서 캐스팅보트 역할을 주로 했던 충청권의 표심은 이번 대선에서는 이 당선인으로 기울었습니다.
3년 전 20대 대선에서는 세종을 제외하고 충청권 전역에서 당시 윤석열 후보에게 패배했지만 이번에는 정반대 결과가 나온 겁니다.
[SBS 선거방송 : 3년 전 대선과 비교했을 때 충청 지역, 그죠? 충청 지역과 서울 지역이 붉은색이었는데, 이번에는 이쪽 지역이 푸르게 변했습니다.]
대전에서는 48.5%의 득표율을 보였고, 충북과 충남에서도 각각 47%대를 얻으며 김 후보를 앞질렀습니다.
민주당의 텃밭인 호남 지역에서는 80% 이상의 득표율을 얻으면서 김문수 후보를 10배 가까이 눌렀습니다.
강원에서는 약 3%포인트 차로 뒤졌지만 제주에서는 20%포인트가량 앞섰습니다.
TK와 PK의 표심은 다른 권역과 달랐습니다.
이 당선인은 부산, 울산, 경남 즉 PK에서 선전했습니다.
부산과 울산에서는 40%대를 기록해 PK 출신인 문재인 전 대통령이 지난 2017년 얻었던 득표율을 넘어섰고 경남은 39.4%를 기록했습니다.
하지만 국민의힘 지지세가 강한 TK에서는 김 후보의 절반 수준에도 못 미치는 20%대의 득표율에 머물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