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이재명 당선인은 당선이 확실해지자 서울 여의도 공원 앞에서 대국민 연설을 했습니다. 이 당선인의 일성은 내란 극복, 그리고 경제 살리기였습니다.
오늘(4일) 새벽 연설 내용은 박찬범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기자>
민주당을 상징하는 파란색 물결로 가득 찬 서울 여의도 국회 앞.
이재명 대통령 당선인은 당선이 확실해진 오늘 새벽 1시 10분쯤, 이곳에 마련된 연단에 올라 5천여 명의 지지자들을 앞에 두고 대국민 연설을 시작했습니다.
[이재명/대통령 당선인 : 여러분들이 제게 기대하시고 맡긴 그 사명을 한순간도 잊지 않고 한치의 어긋남도 없이 반드시 확실히 이행하겠습니다.]
이 당선인은 국민 앞에 5가지를 약속했습니다.
첫 번째 약속은 선거 운동 기간 내내 외쳐 온 '내란 극복'이었습니다.
[이재명/대통령 당선인 : 첫 번째 사명, 내란을 확실히 극복하고 다시는 국민이 맡긴 총칼로 국민을 겁박하는 군사 쿠데타를 없게 하는 일.]
민주주의의 회복을 다짐한 이 당선인은 민생 이야기로 넘어갔습니다.
"국민의 고통스러운 삶을 가장 빠른 시간 내에 확실하게 회복하겠다"며 두 번째 대국민 약속으로 '경제 회복'을 내걸었습니다.
[이재명/대통령 당선인 : 두 번째, 여러분이 맡기신 경제를 살리고 민생을 회복시키는 것.]
이 당선인은 국가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것을 세 번째 약속으로, 평화롭고 공존하는 안정된 한반도를 만드는 것을 네 번째 약속으로 국민 앞에서 공언했습니다.
이 당선인의 마지막 다섯 번째 약속은 '국민 통합'이었습니다.
[이재명/대통령 당선인 : 통합된 나라, 대통령의 책임은 국민을 통합시키는 것입니다. 큰 통치자가 아니라 국민을 크게 통합시키는 대통령의 그 책임을 결코 잊지 않겠습니다.]
국민 통합의 위해서는 증오와 혐오를 해서는 안 된다고 했는데, 남녀, 지역, 노소, 장애인과 비장애인, 정규직과 비정규직, 기업가와 노동가 사이 편 가르기를 하지 않겠다고 이 당선인은 말했습니다.
이 당선인은 오늘 국군통수권 이양 보고 받고 현충원 참배할 예정입니다.
국회에서 대통령 취임 선서를 한 뒤에는 국회의장과 여야 대표도 만날 계획으로 전해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