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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묵 속 한숨 새어 나온 국민의힘 상황실…"큰 차이 아쉽다"

굳은 얼굴의 김용태-권성동(사진=공동취재, 연합뉴스)
▲ 국민의힘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권성동 원내대표, 안철수, 나경원 의원 등이 3일 서울 여의도 국회도서관에 마련된 국민의힘 제21대 대통령선거 개표상황실에서 방송사 출구조사 결과를 지켜보고 있다.

제21대 대선 지상파 3사의 출구조사가 발표되자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은 무거운 적막감에 빠져들었습니다.

출구조사 결과 공개 전까지는 국민의힘 개표 상황실이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였습니다.

김용태 비상대책위원장, 윤재옥 총괄선대본부장 등 빨간 유세복을 입은 선대위 주요 당직자는 투표 종료 30분 전부터 속속 상황실에 입장했습니다.

출구조사 발표 시각이 점차 다가올수록 이들은 무표정한 얼굴로 TV 모니터 화면을 바라봤습니다.

김문수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에 12.4%포인트 차로 뒤진다는 출구조사가 나오자 개표 상황실에는 무거운 침묵이 감돌았습니다.

어제(2일)까지 '골든 크로스'·'역전' 등을 외치며 지지를 호소했지만, 끝내 기대에 어긋나는 결과가 나오자 실망감을 감추지 못하는 모습이었습니다.

지역별 출구조사 발표가 이어지자 참석자 대부분은 결과를 납득하기 어렵다는 듯 굳은 표정이었습니다.

출구조사 결과 발표 방송이 시작된 지 10분 만에 공동선대위원장 등 주요 당직자들은 자리를 뜨기 시작했습니다.

나경원 공동선대위원장은 방송 인터뷰에서 "오차 범위 내에서 다소 열세나 저희가 다소 앞서는 것으로 나올 줄 알았는데 상당히 많은 차이가 나오는 것은 굉장히 아쉽다"며 "다소 충격적으로 받아들여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공동취재,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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