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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만 명이 한표씩 꼼꼼히…254곳 개표소 이렇게 운영된다

<앵커>

지금부터 가장 바빠지는 곳은 개표소입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만반의 준비를 했다고 했지만, 사전투표 첫날부터 관리 부실 논란이 불거졌고 오늘(3일)도 또 사전투표를 한 사람이 또 투표를 하겠다 하는 이런 소동이 있기도 했었습니다. (투표용지 반출에 이중 투표까지 문제가 잇따랐고, 결국 중앙선관위가 공식 사과했습니다.) 때문에 개표 과정도 더 철저하게 관리가 돼야 할 텐데 그러면 개표 현장은 지금 어떤지, 준비 상황 어떤지, 취재기자 연결해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최승훈 기자, 지금 어디 개표소에 나가 있습니까?

<기자>

저는 지금 서울 서대문구의 한 체육관에 마련된 개표소에 나와 있습니다.

조금 전인 저녁 8시에 투표가 모두 종료됐죠.

지금 보시는 것처럼 이곳에서는 조금 전부터 개표 작업이 이제 막 시작했습니다.

오늘 여러분이 행사한 소중한 한 표, 한 표가 어떤 과정을 통해서 개표되는지 자세히 보여드리겠습니다.

먼저 개함부인데요, 사전투표함을 연 뒤에 이어서 본 투표함을 여는 것이 개표 원칙입니다.

다만 개표소의 상황에 따라서 예를 들어, 사전투표함 수송이 좀 늦어지면 본 투표함을 먼저 열 수도 있습니다.

개표 참관인이 지켜보는 가운데 투표함이 제대로 닫혀 있었는지, 특수 봉인지의 이상 유무를 확인합니다.

투표지가 책상 위에 수북하게 쌓여 있는 모습 보이시죠?

투표함을 연 뒤에는 이렇게 쌓인 투표지를 선거 사무원들이 손으로 하나하나 가지런히 정리합니다.

차곡차곡 정리가 끝나면 옆에 있는 투표지 분류기 운영부로 넘어갑니다.

분류기라는 기계의 투표지를 넣으면 후보자별로 표가 자동으로 정리됩니다.

이제 심사 집계부로 가는데요, 투표지가 제대로 분류됐는지, 또 무효표는 없는지 일일이 눈으로 확인하고 개표 상황표를 작성합니다.

여기서 끝이 아닌데요, 정당 추천위원을 포함한 선관위원들이 한 번 더 후보자별 득표수와 무효 투표수를 꼼꼼하게 확인합니다.

그리고 나서 위원장이 결과를 공표하면 모든 절차가 마무리됩니다.

전국에 이런 개표소가 모두 254곳이 있는데요.

전국에서 7만여 명의 개표 요원들이 이런 개표소에서 힘을 쏟고 있습니다.

최종 개표 결과 많이들 궁금하실 텐데요, 지금 개표 초반인 만큼 마지막까지 SBS 선거방송에서 그 결과 지켜봐 주시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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