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21대 대통령선거 투표일인 3일 서울 중구 청구초등학교 야구부실내훈련장에 마련된 청구동제1투표소에서 유권자가 투표하고 있다.
서울경찰청은 오늘(3일) 오후 6시까지 대선 투표소 관련 112 신고를 총 102건 접수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오전 11시 반쯤 강서구의 한 투표소에서 80대 남성이 실수로 후보자 2명에 기표한 뒤 "무효표지만 투표함에 넣어야 한다"는 선관위 측 안내를 받고 기표지를 찢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공직선거법상 투표지 손괴 혐의로 입건된 이 남성은 경찰에 "부정선거를 의심했다"고 진술했습니다.
오후 3시 22분쯤 강동구에서는 60대 남성이 투표소 약 150m 거리에서 파란 옷을 입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 투표를 독려하다가 공직선거법상 선거운동기간 위반 혐의로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광진구에서는 사전투표를 한 30대 여성이 재투표를 하려다 인적 사항 확인 과정에서 적발됐습니다.
이 여성은 "사전투표와 본투표 모두 해야 하는 줄 알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동대문구에서는 중년 남성이 이유 없이 선거관리인과 다른 유권자들에게 고성을 지르고 투표소 내부를 촬영하는 등 행패를 부리다 현행범으로 체포됐습니다.
앞서 영등포구 서울당중초등학교 투표소에선 70대 여성이 인적 사항을 확인하던 중 '이미 투표한 것으로 돼 있다'고 안내받고 경찰에 신고했습니다.
조사 결과 관할지역 내에서 이 여성과 동명이인이 발견됐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동명이인이 투표했는지 등을 조회하고 범죄 여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서초구 원명초등학교 투표소 입구에는 '대통령 김문수'라고 적힌 빨간 풍선이 설치되는 소동도 벌어졌습니다.
선거사무원들은 풍선을 발견한 직후 철거하고 서초구 선관위에 보고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