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명보 대한민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일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을 통해 이라크로 출국하고 있다.
축구대표팀이 11회 연속 월드컵 본선 진출을 확정 짓기 위해 이라크로 떠났습니다.
홍명보 감독이 이끄는 한국 축구대표팀은 오늘(2일) 전세기편으로 출국했습니다.
유럽축구연맹 유로파리그(UEL)에서 생애 첫 우승의 감격을 안고 지난주 돌아온 손흥민(토트넘)을 비롯한 21명의 선수들이 코치진·스태프와 함께 장도에 올랐습니다.
어제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이 유럽 챔피언스리그(UCL) 우승을 차지한 이강인과 중동에서 뛰는 권경원, 원두재(이상 코르파칸), 조유민(샤르자), 박용우(알아인)는 현지에서 대표팀에 합류합니다.
정세가 불안한 이라크는 여행금지 국가여서 대표팀은 외교부와 긴밀한 협조 아래 최소한의 인원만으로 원정길에 올랐습니다.
이례적으로 취재진도 동행하지 않습니다.

2026 북중미 월드컵 아시아 3차 예선에서 B조에 속한 한국은 승점 16점(4승 4무)으로 요르단(승점 13점), 이라크(승점 12점)를 제치고 선두를 달리고 있습니다.
한국은 6일 오전 3시 15분(한국시간) 이라크 바스라의 바스라 국제경기장에서 이라크를 상대로 3차 예선 B조 9차전을 치릅니다.
이어 한국으로 돌아와 10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쿠웨이트와 3차 예선 마지막 경기를 치릅니다.
한국은 이라크와 비기기만 해도 곧바로 11회 연속 본선 진출을 확정하는 유리한 고지에 있지만 두 경기에 모두 패하면 4차 예선으로 밀려날 가능성도 있습니다.
홍명보호는 이라크에서 본선행을 확정 짓고, 홈 팬들 앞에서 펼칠 최종전은 한결 가벼운 마음으로 임하겠다는 각오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