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LA 다저스 김혜성 선수가 뉴욕 양키스와 경기에서 시즌 2호 홈런 포함 4안타를 몰아쳤습니다. 호수비까지 곁들이며 빅리그 진출 후 최고의 활약을 펼쳤습니다.
배정훈 기자입니다.
<기자>
닷새 만에 선발 출전 기회를 잡은 김혜성은 2번째 타석에서 자신의 진가를 발휘했습니다.
메이저리그에서 처음 만난 왼손 투수를 상대로 끈질긴 승부를 이어갔고, 8구째 몸쪽 높은 직구를 받아쳐 오른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터뜨렸습니다.
시즌 2호 아치를 비거리 126m짜리 대형 홈런포로 장식한 김혜성은 5회와 6회에 안타, 8회 마지막 타석에서는 2루타를 뽑아내 빅리그 첫 4안타 경기를 완성하며 팀의 대승을 이끌었습니다.
타율을 4할2푼2리로 끌어올린 김혜성은 수비에서도 빛났습니다.
유격수로 나선 3회, 침착한 포구 후 재빨리 몸을 날리는 판단으로 더블 플레이를 만들어냈고, 6회 중견수로 옮겨서는 최고 타자 저지의 담장을 원바운드로 맞힌 타구를 곧바로 2루에 던져 저지를 잡아내 첫 보살을 기록했습니다.
김혜성의 도움으로 6이닝 1실점 호투를 마친 선발 랜던 낵은 고개를 꾸벅 숙였고, 로버츠 감독도 극찬을 보냈습니다.
[로버츠/LA 다저스 감독 : 김혜성에게는 젊은 열정과 기쁨이 있습니다. 다저스의 선수들은 김혜성으로부터 에너지를 얻고 있습니다.]
샌프란시스코 이정후는 마이애미전 5타수 2안타로 4경기 만에 멀티 히트를 기록했습니다.
(영상편집 : 장현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