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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교생 유권자 19만 명 '생애 첫 투표'…"책임감 느껴요"

<앵커>

지난 대선에 이어 이번 선거에서도 만 18살이 된 고등학생 유권자들이 생애 첫 투표에 나섭니다.

학교에서는 새내기 유권자들을 위한 교육이 이뤄지고 있는데, 이혜미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학교 강당에 학생들이 빼곡히 들어찹니다.

충청남도선거관리위원회가 마련한 새내기 유권자 연수에 참여한 고3 학생들입니다.

[내 생일이 '2007년 6월 4일 이전'에 태어났다, 손 한 번 들어볼까요?]

이 학교 고3 학생 487명 가운데 절반에 가까운 222명이 처음으로 투표할 자격을 얻습니다.

[김경민/고등학교 3학년 : 처음으로 이제 국민 된 권리인 선거에 임하게 돼서 약간 설레기도 하는데, 한편으로는 내가 뽑는 후보가 진짜 대통령이 될 수도 있다는 생각에 책임감이 느껴지는 것 같아요.]

어느 투표소에 가야 하는지, 기표 도장은 어떻게 찍는 건지, 새내기 유권자 연수는 상세한 설명과 함께 모의투표 체험까지 더해 40분간 진행됐습니다.

[최진호/고등학교 3학년 : 투표할 때 정해진 투표 지정 구역이 있는 것을 오늘 처음 알게 됐습니다.]

[김보미/고등학교 3학년 : 이번 교육을 계기로 나도 선거운동을 할 수 있는 유권자구나 (알게 됐어요.)]

이번 6월 대선에서 투표권을 얻는 학생 유권자는 3월에 치러졌던 20대 대선 때보다 6만 6천여 명 많은 19만 2천여 명입니다.

지난 대선 당시 18세 유권자의 투표율은 20·30대보다 높았습니다.

[황수현/충청남도선거관리위원회 홍보과장 : 고등학생들이 주권 행사의 중요성을 이해하고 민주적 가치관 함양을 위해서 각 시도 (선거관리)위원회 주관으로 40여만 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연수를 진행 중입니다.]

새내기 유권자들은 저마다 마음에 품은 희망으로 생애 첫 한 표를 행사할 준비를 마쳤습니다.

[허수연/고등학교 3학년 : 학생들이 변화하는 사회에 맞춰서 잘 성장하고 잘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그러한 정책들이 생겨났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영상취재 : 제일, 영상편집 : 박진훈, 디자인 : 박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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