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선거를 사흘 앞둔 31일 '캐스팅 보터'로 꼽히는 충북의 청주시 오창프라자 앞 광장에서 열린 집중유세에서 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해양수도 부산에 '동남투자은행'(가칭) 설립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오늘(1일) 페이스북에 글을 올리고 "부울경(부산·울산·경남) 산업의 경쟁력을 회복하고 지속가능한 성장을 이끌겠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부울경은 조선, 자동차, 석유화학, 기계산업 등 중화학공업의 중심지로 성장했지만, 산업구조 재편과 글로벌 산업 환경 변화로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이 약화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특히 "동남권 투자은행 설립은 과거 여권 인사도 검토했던 현실적인 안"이라며 "갈등만 반복된 산업은행 이전 논란을 넘어, 해양산업금융을 실질적으로 지원하고 청년 일자리까지 확대할 수 있는 대안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또 "지역 기업들이 수도권에 집중된 금융 인프라로 인해 자금 조달과 투자 유치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부울경의 미래 산업을 키우고 지역 경제를 살리기 위해 지역 맞춤형 금융 지원 체계를 시급히 구축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후보는 "동남투자은행은 '5극 3특 국가 균형발전 전략'의 핵심인 메가시티 조성에 꼭 필요한 기관"이라며 "조선, 자동차, 부품 소재, 재생에너지 등 주력 산업에 자금을 투자하고 산업 육성과 인프라 조성을 책임질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재원 마련과 관련해선 "약 3조 원 규모의 초기 자본금을 중앙정부와 지자체, 산업은행, 기업은행, 수출입은행이 공동 출자해 마련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이 후보는 "해양금융으로 북극항로를 뒷받침하고, 산업금융으로 동남권 제조업 벨트의 산업 대전환을 주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국가 지원과 지역 연계를 바탕으로 금융 기능을 보완하고, 지역 산업 경제의 혁신을 이끌겠다"며 "동남투자은행을 지역 경제의 선순환 구조를 이끄는 국책은행으로 만들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