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우상호 "이준석 기자회견? 이재명 찌르려다 자신 또 찌르는 일" [정치쇼]

- 김문수-이준석 단일화 무산, 대선 변수 사라져
- 이준석 '여성 신체 폭력 발언'은 자살골…불쾌감 줘
- 이재명 찌르려다 본인이 자해…꼬리표 될 것
- 막판 네거티브 쟁점 되기 어려워, 변수 안 된다
- 한덕수·이낙연 김문수 지지? 너무 늦고 의미 없어
- 이낙연, 이재명 시기·질투로 정치…선거 막판 자해
- 새미래, 증오에 차 악담뿐…보수 통합과 경우 달라
- '춤 금지' 등 유세지침, 마지막까지 최선 다하란 것
- 당선 뒤 인선, 경제·민생 살릴 사람 내세우지 않을까
- 내란처벌·통합 양립, 직간접 관여자만 처벌하면 돼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5월 29일 (목)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


▷김태현 : 조금 전 6시부터 사전투표가 시작됐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은 막판 표심을 어떻게 읽고 있을까요. 먼저 민주당부터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민주당 강원지역 유세를 지휘하고 있는 분이지요. 우상호 민주당 공동선대위원장을 전화로 연결해서 이야기를 나눠보겠습니다. 위원장님, 안녕하세요.
 
▶우상호 : 안녕하세요.
 
▷김태현 : 위원장님도 사전투표하십니까?
 
▶우상호 : 오늘은 양구에서 사전투표합니다.
 
▷김태현 : 강원도 양구요?
 
▶우상호 : 네. 지금은 인제에 있고요.
 
▷김태현 : 강원도 전역을 누비고 계시는데 그동안 현장에서 들은 민심을 하나의 키워드로 표현해 주신다면 어떤 게 있을까요?
 
▶우상호 : 아무래도 윤석열 대통령 계엄령을 심판하자 이런 것이 아주 높고요. 경제가 너무 어렵고 먹고살기 힘드니까 이 경제를 살릴 사람이 누구냐 이런 관심이 제일 높아서요. 제가 볼 때는 상당히 3년 전 선거보다는 이재명 후보에게 상당히 유리한 국면이 강원도에서는 펼쳐지고 있는 걸로 보입니다.
 
▷김태현 : 강원도가 사실은 보수세가 강한 지역인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바닥 민심은 이재명 후보에게 어떤 좋은 것들을 느끼고 있다 이런 말씀이신 거지요?
 
▶우상호 : 그렇지요. 도시는 확실하게 이재명 후보 쪽으로 뒤집어진 걸로 보이고요. 농촌지역 쪽도 지난번에는 윤석열 찍었는데 너무 심하게 해서 이번에는 좀 바꿔야겠다 이런 얘기들을 심심치 않게 듣거든요. 그러니까 상당히 지난번보다는 격차가 많이 좁혀질 것으로 보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대선까지 5일 남았는데요. 현 시점에서 위원장님이 보고 계시는 중요한 변수는 뭐가 있을까요?
 
▶우상호 : 사실은 마지막 변수가 김문수 후보와 이준석 후보의 단일화였는데 그 단일화가 성사되지 못했기 때문에 큰 변수는 사실 거의 사라졌다 이렇게 보이고요. 그래서 공표하기 전에 마지막 나왔던 여론조사 결과가 이대로 굳어지는 게 아닌가 저는 그런 느낌이 듭니다.
 
▷김태현 : 제가 민주당 의원들 인터뷰를 보면 그래도 단일화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씀하시는 분들이 많은데요. 위원장님은 단일화 안 된다고 계속하셨잖아요.
 
▶우상호 : 그렇지요. 계속 안 된다고 봤지요. 왜냐하면 단일화가 된다는 것은 사실은 물밑에서 상당한 정도의 정치교섭이 있어야 되는데 공개적으로 서로 설전을 펼치고, 또 이준석 후보가 여러 번 반복해서 안 한다고 하는 것을 보고 명분과 실리가 없기 때문에 이준석 후보가 응하지 않겠구나 그런 생각을 했지요. 그래서 단일화는 양쪽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져야 하는데 이준석 후보에게 김문수 후보에게 이해관계를 충족시켜주는 것도 굉장히 어려웠고, 또 이준석 후보가 여러 번 사실은 전제조건을 얘기했는데 김문수 후보가 걷어찼어요. 그런 측면에서 본다면 여러 가지 측면에서 단일화는 조건이 안 맞는다 이렇게 봤지요.
 
▷김태현 : 그러면 얼마 안 남았으니까 끝까지 이렇게 되면 3자 구도로 가는 건데요. 다른 변수는 없다고 보십니까?
 
▶우상호 : 지금 이재명 후보나 혹은 캠프에서 아주 결정적 실수가 없는 한 제가 볼 때는 김문수 후보가 상승세에 있었지 않습니까. 그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는 모멘텀을 김문수 후보 측에서 만들지 못한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샤이보수가 있어서 지금보다는 더 좁혀질 수 있지만요. 그런데 제가 볼 때는 판세를 뒤엎을 정도의 변수를 김문수 후보가 만들지 못했다. 저는 그저께 본 평가입니다.
 
▷김태현 : 김문수 후보의 추가 상승동력이 없다 뭐 이런 말씀이신 거잖아요.
 
▶우상호 :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최종 득표율 차이는 어느 정도로 예측하고 계세요?
 
▶우상호 : 그건 뭐 변수가 투표율도 있고 그래서 정확하게 말씀드리기는 어려운데요. 어쨌든 제가 볼 때는 지금 나온 것보다는 좁혀지겠지만 승패를 가를 정도의 변수는 아직 없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선거 막판에, 그러고 또 하나 마지막 TV 토론회에서 나왔던 이준석 후보의 관련한 여성 신체 관련 발언이 어제 하루 온종일 논란이었는데요.
 
▶우상호 : 네.
 
▷김태현 : 민주당에서는 사과로 끝날 게 아니라 후보직 사퇴해라, 어떤 의원은 의원직 사퇴해라 이런 얘기까지 나오고 있는데요. 위원장님, 어떻게 보세요? 이준석 후보가 어떻게 대처해야 된다고 보십니까?
 
▶우상호 : 이준석 후보가 마지막에 자살골을 넣은 거지요. 그러니까 소위 말하는 이재명 후보를 궁지에 몰려다가 본인이 궁지에 몰린 그런 사안입니다. 보면서 저도 깜짝 놀랐는데요. 이분이 원래 말싸움을 좋아하잖아요. 말싸움에서 잘 이기는 사람인데 제가 볼 때는 지도자로서의 덕목은 좀 이른 것 같아요. 그래서 이번 선거에서뿐만 아니라 이 발언이 상당히 오랫동안 이준석 후보에게 꼬리표가 될 것 같다 이런 느낌입니다.
 
▷김태현 : 이번에 끝나는 게 아니라 앞으로도 계속 남아 있을 거라는 그런 말씀이신 거지요?
 
▶우상호 : 이건 너무 큰... 그러니까 사소한 말실수가 아니라 너무 큰 자살골을 넣은 것 같아요.
 
▷김태현 : 어떤 점에서 위원장님은 그렇게 보시는 거예요? 이준석 후보가 어떤 점을 가장 잘못했다고 보십니까?
 
▶우상호 : 보통 정치인의 언어라는 것이 되게 정제되어 있어야 되고, 또 상당히 논리적이어야 되잖아요. 그런데 굉장히 직설적이고, 어떻게 보면 굉장히 남녀를 불문하고 되게 불쾌감을 줬는데요. 불쾌감의 정도가 왜 저런 말을 해? 이 수준이 아니라요. 이 사람 뭐야? 이렇게 갈 정도의 발언이었거든요. 그래서 제가 거론하기도 민망한 얘기라서요. 어쨌든 되게 큰 실수를 하신 것 같아요. 그런데 제가 이분이 언젠가는 이런 실수를 할 것이라고 본 것이 이게 되게 말싸움, 말꼬리 잡기 이런 것을 너무 좋아하셔서 한번은 당할 것이다 생각했는데요. 이번에 되게 중요한 선거의 중요한 계기에 큰 실수를 하신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위원장님, 이준석 후보가 오늘 9시에 기자회견을 한다 하거든요.
 
▶우상호 : 그래요?
 
▷김태현 : 네. 그런데 내용을 지금 예측들은 다 어떻게 하고 있냐 하면 이재명 후보 아들 관련 일일 걸로 지금 추측들을 하고 있더라고요.
 
▶우상호 : 네.
 
▷김태현 : 그러니까 그 발언의 원저가 이재명 후보 아들이 한 것이다 뭐 이렇게 하면서 관련된 공소장 공개하고, 어제 일부 언론에서 공소장을 공개를 해서요. 그 부분에 관련된 이준석 후보의 기자회견이 있을 것이다 뭐 이렇게 예측이 되고 있는데요. 이거 어떻게 보세요? 이재명 후보에게 좀 안 좋게 작용할 걸로 보세요, 아니면 별 상관없을 걸로 보십니까?
 
▶우상호 : 정치에서, 특히 대통령선거에서 상관없는 일이 어디 있겠어요. 그런데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이준석 후보가 남을 찌르려다 자기가 찔리는 일을 또 하시는 거예요. 제가 볼 때는 마지막에 큰 효과가 없을 거예요. 왜냐하면 사실관계를 다투는 싸움이 아니라요. 사실관계가 뭐지? 이거 가지고 다투는 문제가 아니라 도대체 왜 이런 식의 발언을 했지? 사실 이 문제거든요. 그런데 그걸 만회하려고 그 사실관계를 더 파다가 본인이 더 다칠 가능성이 있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히려 그러면 이재명 후보를 더 공격하려다가 본인이 더 어려워질 수도 있다 이런 말씀이시잖아요.
 
▶우상호 : 저는 그렇게 봅니다.
 
▷김태현 : 그런데 국민의힘에서도 어제 이재명 후보 아들 공소장을 일부 언론에서 공개했는데 그걸 언급해서 국민의힘도 이재명 후보에 대한 공세에 들어갔는데요. 위원장님이 보시기에 아들의 일이기는 하지만 어쨌든 이재명 후보가 한번쯤은 아들 문제에 대해서도 사과하고 넘어가는 게 맞다고 보세요, 아니면 그냥 무시전략이 맞다고 보세요?
 
▶우상호 : 그건 후보가 알아서 할 일인데요. 항상 말씀드리지만 막판 네거티브는 쟁점이 되기 어렵습니다. 국민들은 어떠냐 하면 그런 일이 있었어? 이렇게들 말하시겠지만 불리하니까 별걸 다 꺼내네 이렇게 되는 경우가 많아서요. 대한민국 국민들이 굉장히 정치적으로 민감도가 높거든요. 그래서 사실관계의 문제보다는 의도를 잘 읽어내려는 그런 특성들이 있지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애초부터 이것을 선거의 주요 쟁점으로 삼았던 게 아니라 막판에 꺼내든 것은 제가 볼 때는 결정적인 무슨 변수가 되지는 않을 것이다 이렇게 봅니다.
 
▷김태현 : 막판에 네거티브를 꺼내는 쪽은 판세가 불리하다는 걸 자인하는 것이다 뭐 이런 말씀이신 거군요?
 
▶우상호 : 그렇습니다.
 
▷김태현 : 막판에 있었던 일들을 하나 더 보지요. 한덕수 전 총리 사실 그동안 김문수 후보하고 후보를 교체하네 마네 하고 그 이후에 조용하다가 어제 김문수 후보 지지하는 글을 올렸던데요. 위원장님, 이거 어떻게 보셨어요?
 
▶우상호 : 뭐 별 의미가 없지요.
 
▷김태현 : 그래요?
 
▶우상호 : 한덕수 후보가 원래 어떤 정치세력이나 어떤 정치그룹, 어떤 정치세대를 대표하시는 분은 아니었거든요. 아무튼 이런 막판에 이렇게 끼어드는 분들 있잖습니까. 예를 들면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김문수 후보를 지지한다든가. 그건 전혀 영향을 안 주고 있거든요.
 
▷김태현 : 네.
 
▶우상호 : 그래서 그런 생각이 들어요. 하려면 처음부터 하지 막판에 와서 다들 이렇게 급하게들 개입하시나 그러는데요. 그게 뭔가 이렇게 출렁하는 느낌이 들어야 되는데요. 오늘부터 투표가 시작되지 않습니까? 오늘 투표가 시작되면 사실 선거는 이제 시작된 거거든요. 그러니까 운동이 아니라 진짜 선거가 시작된 거라서요. 지금쯤은 상당히 많은 국민들이 지지후보나 투표의사를 결정했다고 보고요. 이런 시점에서 생기는 여러 변수들이 결정적인 변수는 아니다. 그래서 물론 크고 작은 일들이 영향을 안 미치겠습니까마는 너무 늦었다 이런 느낌이 듭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러면 위원장님, 선거의 영향이 어느 정도 있는지는 차치하고서라도요. 이낙연 전 총리하고 김문수 후보가 공동정부 합의한 그 장면을 딱 보시고서는 어떤 생각이 드셨어요? 위원장님도 이낙연 전 총리를 잘 아실 거 아니에요.
 
▶우상호 : 코미디도 이런 코미디가 없다 이런 생각이 들었지요.
 
▷김태현 : 코미디요?
 
▶우상호 : 이낙연이라는 분은 저희 정부에서 국회의원도 하시고 또 국무총리도 하시고 도지사도 하신 분인데요. 이재명 후보에 대한 증오와 시기심, 질투심만으로 움직이는 그런 정치행보라고 보이니까요. 사실 이제는 좀 딱해 보여요. 사실 이게 대한민국 정치의 무슨 변수도 아니고, 어떡하면 김대중재단, 뭐 노무현재단 각종 모임에서 다 제명당하고 있지 않습니까. 한덕수 전 총리처럼 말년에 망신당하시고 끝난 거지요.
 
▷김태현 : 그런데 이낙연 전 총리의 얘기를 들어보니까 최선의 선택이 안 되면 차선이라도 해야 된다, 괴물독재국가 출현을 막아야 된다, 윤석열-이재명 동반청산해야 된다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거든요. 그 얘기 자체는 어떻게 들으셨습니까?
 
▶우상호 : 글쎄요. 그런 말씀하시는데 그러다가 본인이 청산당하신 것 같아요. 그래서 제가 볼 때는 이낙연 선배도 이렇게 끝나나 좀 안타까움은 있는데요. 아까 말씀드렸잖습니까. 이재명 후보 찌르려다 이준석 후보 본인이 자해한 느낌이 들고요. 이낙연 전 총리도 본인이 그런 지경에 이르렀고요. 제가 볼 때는 좀 선거 막판에 다들 자해들을 하시나 이런 느낌이 좀 듭니다.
 
▷김태현 : 그런데 위원장님, 이재명 후보가 사실은 구 여권인사들, 그러니까 보수진영 인사들을 많이 끌어안았잖아요. 예전에 본인을 막 되게 공격했던 사람들까지요.
 
▶우상호 : 네.
 
▷김태현 : 그런데 이낙연 전 총리를 비롯해서 새미래 측이 구 민주당 인사들인데요. 그 사람들은 왜 끌어안지 않으셨을까요?
 
▶우상호 : 끌어안을 수가 없는 게 너무 증오에 가득차서 악담과 공격만 계속 해대니까 어떻게 할 수가 없잖습니까. 그러니까 제 입장에서도 이건 너무 나가셨다 그런 느낌이 들지요. 그러니까 사실은 그런 통합의 문제와 좀 경우가 다른 것 같아요.
 
▷김태현 : 그래요? 그러니까 보수인사들 끌어안는 거랑은 다른 문제다?
 
▶우상호 : 네.
 
▷김태현 : 어떤 점에서 달라요? 왜냐하면 그 보수인사들도,
 
▶우상호 : 제가 말씀드렸잖아요. 워낙 증오하고 미워하는데 뭐 그거 어떻게 하겠습니까?
 
▷김태현 : 알겠습니다.
 
▶우상호 : 잘 아시면서요.
 
▷김태현 : 어떤 말씀인지 알겠습니다. 민주당에서 마지막 유세지침 만든 것 보니까 춤 금지, 여의도 등장 금지, 하루 14시간 선거운동, 지역구에만 있어라 뭐 이런 얘기까지 있는데요. 이런 지침이 있었다는 게 사실입니까?
 
▶우상호 : 저는 강원도만 돌아다니니까 저한테 지침을 주신 분은 없어서요. 그런데 그 취지는 첫 번째, 너무 이렇게 신난 것처럼 보이지 말라, 다 이긴 것처럼 행동하지 말라. 그다음에 두 번째는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해라 이런 거니까요. 그건 어느 캠프나 마지막에 그런 지침을 내리지요.
 
▷김태현 : 네.
 
▶우상호 : 그런데 어쨌든 지금 제가 강원도 전역을 다녀보면 정말 열심히 하고 계세요. 여기가 13지역인데요. 13지역에서 오히려 더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국민분들께서 고생들 한다 이런 격려를 많이 주시는 것을 보니까 그만큼 우리 민주당 이재명 후보 선거캠프 쪽이 더 절박하고 절실해 보입니다.
 
▷김태현 : 그런데 이재명 후보가 다음 주 화요일에 당선이 되면 인수위 없으니까 예전의 문재인 정부 때처럼 바로 출범해야 되잖아요.
 
▶우상호 : 그렇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나름대로 어떤 집권 청사진을 그래도 머릿속에 가지고는 있을 건데요. 가장 먼저 시급한 게 내각 구성이잖아요. 그 컨셉은 어떻게 가야 된다고 보세요? 너무 이른 얘기인가요?
 
▶우상호 : 제가 말씀드리면 인사에 관한 이야기는 저는 과거부터 인터뷰에 응하지 않은 게 인사권자의 구상에 대해서 뭐 이래야 된다 저래야 된다 이렇게 얘기하면 제가 마치 인사권자인 것처럼 보여서 그건 제가 좀 말씀드리기가 어렵고요.
 
▷김태현 : 네.
 
▶우상호 : 순서는 내각 부처가 아니라 원래 비서실부터 구성하는 거지요. 그러고 비서실을 구성하자마자 바로 내각 구성에 들어갈 때 총리부터 진행을 해야, 총리가 내각 지명권이 있으니까요. 그런 순서일 텐데요. 아무래도 당장 경제위기 극복이 가장 중요하니까 경제와 민생을 살릴 수 있는 적임자들을 최전선에 배치하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겠나 이런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위원장님, 마지막 질문이 될 것 같은데요. 이재명 후보가 최근에 그런 얘기를 했습니다. “내란세력은 처벌하되 특정인을 콕 꼬집어서 하는 정치보복은 없다.” 그렇게 얘기하고, 국민통합도 강조하고 있거든요.
 
▶우상호 : 네.
 
▷김태현 : 내란세력을 처벌하는 것하고 통합하는 것하고 양립하기가 쉬운 것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요. 이거 어떻게 보세요? 어느 것이 먼저입니까?
 
▶우상호 : 가능합니다. 예를 들면 내란에 직간접적으로 관여했던 사람들만 처벌하고, 그 이외의 사람들은 통합, 혹은 대화와 설득의 대상이 되는 거니까요. 제가 볼 때는 그게 어려운 일은 아니지요. 그러고 지금 중도보수까지 이렇게 쭉 외연을 확장하고, 중도보수에서 굉장히 합리적인 좋은 분들을 많이 영입했지 않습니까. 이 선거운동 자체가 그렇게 통합적으로 간 겁니다. 그러니까 저는 상당히 지혜롭게 통합적으로 잘 끌고 왔다 이런 생각이 들고요. 완전히 수구‧극우세력은 사실 통합의 대상은 아닙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공동선대위원장이었습니다. 위원장님, 감사합니다.
 
▶우상호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김태현의 정치쇼 (시간 수정/오전 7시~9시)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