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정치부 정다은 기자 나와 있습니다.
Q. 내일 사전투표 시작…각 당 전략은?
[정다은 기자 : 사전투표 시작이 내일(29일) 아침 6시부터니까 이제 10시간도 채 안 남았습니다. 물론 밤사이 극적 단일화가 이뤄질 수도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김문수, 이준석 두 후보의 단일화는 물 건너갔다는 분위기가 지배적입니다. 오늘 나온 SBS 여론조사 결과 한 번 더 보겠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투표할 거라는 응답이 98%에 달하죠. 또, 투표할 후보가 없다거나 모르겠다, 무응답을 합한 부동층은 8%에 불과한데요. 3주 전인 지난 7일, SBS 조사와 비교하면 부동층이 9%포인트나 줄었습니다. 누구를 찍을지 표심이 상당히 굳어졌다는 얘기입니다. 그래서 지금부터는 어느 후보 측이 지지자를 투표장으로 더 많이 오게 만드느냐 싸움이 될 겁니다. 민주당은 지지층을 등에 업고 중도층 확장에 나서고 있고요, 국민의힘은 '반이재명' 세력 결집에 총력을 기울인다는 전략입니다. 개혁신당은 '둘 다 싫어요'라는 층을 최대한 투표장으로 이끌려고 할 겁니다.]
Q. TV 토론회, 각 캠프의 평가는?
[정다은 기자 : 역대 대선 TV 토론에서 네거티브 공방이 없었던 적이 없었는데, 이번에는 특히 유난했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각 당의 자평부터 보면 민주당은 "극심한 네거티브 속에서 이재명 후보가 안정감 있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렇게 얘기했고, 국민의힘은 "이재명 후보는 의혹을 피해 다니기 바빴고, 김문수 후보는 전략적이었다"고 봤습니다. 개혁신당은 "상대 후보들의 시간 끌기와 답변 회피로 불만족스러웠다"고 아쉬워했고요. 민주노동당은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여성 신체 폭력 표현' 발언을 비판했습니다. 전문가들의 의견은요, "정치 개혁에 대한 치열한 토론을 기대했지만, 말꼬리 잡기나 인신공격으로 채워졌다", 또 "지난 1, 2차 토론보다도 퇴행했다" 같은 혹평이 주였습니다.]
Q. 진흙탕 TV 토론, 개선책은?
[정다은 기자 : 지난해 9월에 열린 미국의 TV 대선 토론 장면부터 먼저 보시죠.]
[트럼프/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 (지난해 9월 ABC 방송) : 스프링필드에서는 이민자들이 개를 잡아먹습니다. 고양이도 잡아먹습니다. 그들이 애완동물을 잡아먹고 있습니다.]
[트럼프/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 (지난해 9월 ABC 방송) : 제가 TV에서 봤다니까요.]
[데이비드 뮤어/토론 진행자 : 저도 말 좀 하겠습니다.]
[트럼프/당시 공화당 대선 후보 (지난해 9월 ABC 방송) : TV에 사람들이 나왔습니다.]
[데이비드 뮤어/토론 진행자 : 확인된 건요….]
[정다은 기자 : 사회자가 토론 중간에 팩트 체크를 위해서 개입하죠. 외국에서는 후보들이 엉뚱한 답변을 하거나 상대 후보에 인신공격을 하면 사회자가 제지하기도 합니다. 우리도 이런 방식을 도입하자는 의견이 나오는데요. 다만 사회자의 개입으로 불거질 수 있는 공정성 논란을 어떻게 최소화할지 고민이 더 필요해 보입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 영상편집 : 우기정, 디자인 : 방민주·강경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