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자막뉴스] 오늘도 탈탈 들이부은 영양제…까딱하다 돈도 몸도 버린다

<기자>

앵커께서는 건강기능식품 몇 개 정도 드시나요?

<앵커>

저는 좀 많이 챙겨 먹는 편이기는 한데, 한 여섯 가지 정도 되는 것 같습니다. 

<기자>

정말 많이 드시네요. 저도 한 2~3개는 먹는 것 같은데요.

주위에 한 10개 정도 드시는 분까지 저는 봤어요. 

그런데 이 제품에 따라서는 두 가지 이상을 함께 중복 섭취할 때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다고 합니다.

직접 설명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김수정/한국소비자원 부연구위원 : 같은 기능을 가진 건강기능식품을 여러 종류 섭취해도 효과가 커지는 것은 아니며 중복 섭취 시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

한국소비자원이 설문조사를 했더니, 건강기능식품을 두 종류 이상 섭취하고 있다고 답한 응답자가 66%나 됐습니다.

이렇게 성분을 확인하지 않고 중복 섭취할 경우 건강에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데, 소비자원이 시중에 판매되는 12개 제품을 조사했더니 중복 섭취 주의를 표시한 제품은 2개밖에 안 됐습니다.
 
특히, 여름철 다가와서 다이어트 관련 건강기능식품 요즘 많이들 찾으실 텐데요.

우리 다이어터들은 체지방 태워준다고 알려진 가르시니아 캄보지아 추출물 익숙하실 텐데, 이 원료 같은 경우는 다른 건강기능식품과 같이 섭취할 경우 간 독성 같은 이상 사례가 발생할 수 있는 가능성이 보고된 바도 있습니다.

소비자원은 해당 제품 제조사에 주의 사항을 정확하게 표시하도록 권고 조치를 내렸습니다.

체지방 감소가 가능하다고 광고하는 제품들을 보면 가격도 다 다르잖아요.

원료와 함량, 가격을 잘 따져보고 구매를 하셔야겠습니다.

똑같은 원료를 사용하고도 1일 섭취량을 기준으로 최대 34배나 가격이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많이 본 뉴스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