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여성혐오 발언? 난 여혐 잣대 물었을 뿐
- 순화한 질문…민주당·민노당 왜 답 못하나
- 심상정도 홍준표에 돼지발정제 물었다
- 토론 후 김문수와 단일화 이야기 없었다
- 단일화 없다…의도 없고 논의도 없어
- 김문수 사퇴 후 나로 단일화, 가능성 없어
- 내가 사퇴 후 김문수 지지? 민주당 예측 틀려
- 국힘, 계엄 사과하고 尹 탈당권고? 관심 없어
- 원하는 조건 들어주겠다? 생각해본 적 없다
- 김용태 '3자 구도론'? 국힘끼리 입장 바꿔
- 당권싸움 관심 없어…개혁신당으로 끝까지
- 제3당 사표론? 담담하게 헤쳐나갈 것
■ 방송 : SBS 김태현의 정치쇼 (FM 103.5 MHz 7:00 ~ 9:00)
■ 일자 : 2025년 5월 28일 (수)
■ 진행 : 김태현 변호사
■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
▷김태현 : 어젯밤에 마지막 대선후보 토론이 마무리됐습니다. 사전투표까지는 이제 24시간이 채 안 남았지요. 어제 마지막 토론은 어땠는지, 그러고 마지막의 진짜 마지막인 단일화 가능성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이신지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에게 직접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전화로 연결돼 있습니다. 후보님, 안녕하세요.
▶이준석 : 안녕하세요.
▷김태현 : 후보님, 어제가 마지막 TV 토론이었는데요. 세 차례가 끝났잖아요. 어떠셨는지 평가를 해 주시지요. 아마 이준석 후보는 TV 토론에서 승부수를 던지려는 것 같았는데요.
▶이준석 : 세 차례 TV 토론을 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정책적인 면에서 질의가 들어가면 이재명 후보님이 계속 무슨 훈계하듯이 이야기하고, 대답 회피하고, 정확한 답변을 거부하고 뭐 이런 일들이 계속 벌어지지 않았습니까? 그래서 사실 정책검증하기 굉장히 어려운 토론이었다 이런 말씀을 드립니다.
▷김태현 : 세 후보에 대해서 조간신문 평가들이 모두 좋지 않아요. 말씀하신 대로 정책토론보다는 네거티브하고 비방으로 얼룩졌다는 게 오늘 아침 조간신문들의 대부분 평가던데요. 그 부분은 어떻습니까? 왜 그렇게 된 것 같아요?
▶이준석 : 저는 아마 이번 TV 토론에서 정책적인 질의를 하고 예를 들어서 어떤 재원마련 대책이나 이런 것들을 꾸준히 물어봤던 것은 아마 저밖에 없을 겁니다. 그렇기 때문에 제가 질문을 던질 때 굉장히 성실하게 던졌고요. 그런데 다 아시는 것처럼 거기에 대해서 극단적이시네요 뭐 이런 답변이라든지, 아니면 모른다는 식으로 얘기하고요. 이런 답변들이 주를 이뤘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김태현 : 이준석 후보 스스로 아마 이 세 차례 TV 토론을 통해서 뭔가 존재감을 조금 더 부각시키고 득점을 하려고 전략을 짰을 것 아니에요. 대선 캠페인에 들어오면서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세 번의 토론으로 그 목표는 잘 달성한 것 같습니까?
▶이준석 :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나는 것인데요. 아까 제가 말씀드렸던 것처럼 계속 이재명 후보가 계속 침대축구 전술을 쓰려고 했고요. 그 상황 속에서 웬만한 질문에는 답을 제대로 하지 않는 상황이 계속됐거든요. 저는 그런 것은 상당히 유감이기는 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후보님, 권영국 후보가 어젯밤 늦게 토론이 끝나고 페이스북을 썼어요. "이준석 후보가 여성혐오 발언인지 물었던 그 발언은 분명한 여성혐오 발언이었다." 그렇게 유감을 표하면서 이준석 후보 물러나라던데요. 뭐라고 답을 주시겠어요?
▶이준석 : 언어도단 아닌가요? 여성혐오에 해당하는 발언인지를 물어봤더니 그게 여성혐오라고 묻는 것은 그냥 답변을 거부하는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이고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저는 그 답변이 어렵지 않은 답변이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굉장히 부적절한 온라인상의 누군가의 발언을 들어서 여기에 대한 민주노동당의 잣대는 무엇이냐 물어본 건데요. 권영국 후보님께서 평소에 민주당도 그렇고 민주노동당도 그렇고 굉장히 여성인권에 대해 관심이 많은 것처럼 이야기해왔는데 정작 어떤 사례가 등장하니까 답변을 회피하신 거거든요. 저는 지금이라도 거기에 대한 판단을 하셨으면 좋겠다라는 생각이고요.
▷김태현 : 네.
▶이준석 : 저는 어제 제 입장에서는 실제 있었던 발언에 대해서 굉장히 순화를 해서 질문을 드린 거거든요. 솔직히 그 표현을 어떻게 더 순화할 수 있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두 정당에서 왜 그런 문제에 대해서 명쾌하게 답을 못 하는지 궁금합니다.
▷김태현 : 그런데 후보님, 그게 권영국 후보나 권영국 후보 주변에 있는 사람들의 발언은 아닌 거지요?
▶이준석 : 당연히 아니지요.
▷김태현 : 그런데 그걸 왜 권영국 후보한테 물어보셨어요? 어떤 질문을 할 때는 TV 토론이니까 뭔가 의도가 있을 것 아니에요.
▶이준석 : 잘 아시는 것처럼 지난 토론에서 저에 대해서 여성혐오나 갈라치기, 장애인 이런 문제에 대해서 가장 적극적으로 물어보신 분이 권영국 후보님이거든요. 그러기 때문에 그에 대한 기준이 명쾌하신 것 같아서요. 제가 물어본 게 그거 아닙니까. 민노당에서는 이런 발언을 어떻게 평가합니까. 지난 토론에서 계속 저를 공격하셨거든요. 그래서 그 대상으로 골랐지요.
▷김태현 : 다른 사람을 겨냥하기 위해서 우회적으로 권영국 후보를 선택한 건 아니고요?
▶이준석 : 저는 일반적으로 인터넷에 있는 발언 하나를 소개하면서 거기에 대해서 민노당의 기준을 물어본 것이거든요.
▷김태현 :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발언이었다는 말씀이신 거지요?
▶이준석 : 당연히 그 발언을 한 것으로 의심받는 다른 당사자가 있기는 하지만 저는 제3자이면서 오히려 이 문제에 대해서 항상 강하게 발언해 오신 민노당 쪽에서 냉정하게 제3자적인 평가를 내릴 수 있다고 판단했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이준석 : 그러고 제가 냉정하게 말씀드리면 지난 2017년 대선토론회에서는 그때 심상정 후보님이었던가요? 돼지발정제 문제를 굉장히 세게 들고 나오셨거든요.
▷김태현 : 홍준표 후보를 향해서요.
▶이준석 : 그때 홍준표 후보가 그건 내가 자서전에 좀 재미있게 쓰려다가 그렇게 한 것 같다, 미안하다 이렇게 하고 그냥 끝난 거거든요. 그러니까 저는 사실 방송토론회에서 어느 정도의 질문이 가능하고, 어느 것이 불가능한지 이것에 대한 잣대는 그때 한번 설정된 게 아닌가라는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일각에서는 이게 권영국 후보한테 질문을 했지만, 사실상 목표는 권영국 후보보다 이재명 후보를 겨냥한 질문이 아니었느냐 이런 일각의 해석도 있던데요. 맞아요?
▶이준석 : 이재명 후보가 그런 발언에 대해 권영국 후보와 마찬가지로 입장표명을 저는 거부하셨다고 판단하는데요. 왜 그러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단일화 얘기를 물어보지요. 후보님, 어제 TV 토론 끝나고 김문수 후보하고 단 30초라도 이야기 나눈 것 있습니까?
▶이준석 : 전혀 없었습니다.
▷김태현 : 전혀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그러면 단일화 이제 완전히 물 건너간 거예요?
▶이준석 : 원래 애초에 이것을 하자는 의도도 없었고, 이것에 대한 논의가 오가는 것도 아니고요. 결국에는 시안 하나를 놓고 호사가들이 이야기한 것이지 별다른 일은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김태현 : 왜냐하면 지난 대선 때는 마지막 토론 끝나고 사전투표 하기 전에 당시에 윤석열-안철수 두 후보 단일화의 새벽협상이 있어서 어제도 혹시 마지막 협상이 있지 않았나 조금 생각했었는데요. 전혀 접촉이 없었다는 말씀이신 거지요?
▶이준석 : 네, 전혀 그런 건 없었습니다.
▷김태현 : 그런데 후보님이 원래 단일화 안 할 거라고 계속 얘기해왔잖아요. 어제 오후에 긴급기자회견까지 해서 또 쐐기를 박은 이유는 뭡니까?
▶이준석 : 계속 민주당 쪽에서 그런 유언비어를 퍼뜨리고, 그걸 통해서 지지층을 흔들려고 하기 때문에 제가 강하게 이야기할 수밖에 없었던 측면이 있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민주당에서 단일화할 것이다, 뭐 내란세력 단일화 이런 얘기들을 했잖아요. 그거 때문에 그러면 이준석 후보의 지지층이 흔들리는 것을 체감하고 있었다는 말씀이세요?
▶이준석 : 흔들려고 하는 시도가 있었으니까 거기에 대해서 대응해야 되는 거겠지요.
▷김태현 : 그러면 민주당은 왜 자꾸 단일화할 거라고 그렇게 한다고 보세요?
▶이준석 : 아무래도 그들의 내부지표에서 결국 이준석이라는 사람이 TV 토론에서 여러 가지 이야기를 하면서 민주당의 지지층이 많이 흔들리고 있다라는 판단을 한 것 같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이준석 쪽으로 민주당 지지층의 표가 몰리는 것을 막기 위해서 이준석을 김문수한테 묶어두려 그랬다 이런 의도라는 말씀이신 거예요?
▶이준석 : 여러 개의 조사에서 나온 지표들을 이준석 대 이재명으로 양자대결을 붙여봤을 때 김문수 대 이재명보다 민주당 표의 이탈이 크다는 것이 계속 나오고 있었거든요. 그렇기 때문에 그런 지표 때문이라도 민주당이 그런 판단을 한 것이 아닌가 그런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에서 어쨌든 계엄에 대해서 사과하고, 윤석열 전 대통령 탈당권고 이런 것도 있었는데요. 이게 단일화 상대로서의 변화의 모습이라도 전혀 볼 여지는 없는 건가요?
▶이준석 : 애초에 단일화를 고려한 적이 없기 때문에 그쪽에서 무슨 행동을 하는지 별로 관심이 없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역시 또 기자회견처럼 얘기하면서 사실상 3자 구도로 갈 것처럼 얘기했잖아요. 더 이상 이준석 후보에게 단일화를 요구하지 않겠다 이런 취지의 발언들이 나왔는데 그건 어떻게 들으셨어요?
▶이준석 : 저는 아무 말도 안 하고 있는데 자기들끼리 왔다 갔다 하면서 계속 입장을 바꾸는 거거든요.
▷김태현 : 그래요?
▶이준석 : 그래서 저는 별로 그것에 대해서 반응하지 않고 있습니다. 제가 김용태 위원장이랑 상의하면서 움직이는 것도 아니고, 저는 일관되게 그냥 단일화가 없다는 메시지를 하고 있고, 그들이 계속 메시지를 바꿔가면서 얘기하는 것이거든요.
▷김태현 :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이준석 후보한테 조건 제시하라, 원하는 걸 들어주겠다 이렇게까지 얘기했다고 보도가 돼 있는데요. 그 조건에 대해서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까?
▶이준석 : 저는 한번도 생각해 본 적이 없습니다.
▷김태현 : 일관되게 단일화에 대해서는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만약에 이준석 후보의 요구처럼 김문수 후보가 오늘 만약에 사퇴한다면 그러면 국민의힘하고 손잡을 용의도 있습니까? 이준석으로의 단일화요.
▶이준석 : 그럴 가능성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럴 가능성이 있었다면 벌써 했었어야 되는 것이고요. 저는 그렇게 한다고 해서 저희가 거기에 호응할 이유가 없고, 그건 그들이 판단하는 것이기 때문에요. 저는 어차피 그게 가능성도 없고, 그게 그렇게 이루어졌을 때 뭐 저희가 평가할 부분은 없다는 생각을 합니다.
▷김태현 : 그러면 만약에 김문수 후보가 오늘 사퇴한다고 하더라도 나는 그냥 내 갈 길 가는 거지 국민의힘 선대위 합치고, 공동정부하고 이런 건 전혀 없다는 말씀이신 거지요?
▶이준석 : 저는 김문수 후보가 이낙연 전 총리까지 끌어들여서 판을 짜겠다 이런 생각을 했던 것 같은데요. 저는 그런 생각 자체에 동의하지도 않고요. 저는 김문수 후보가 다시 말씀드리지만 그런 판단을 할 분도 아니라는 것을 우리가 한덕수 후보와의 관계 속에 본 거잖아요. 그렇기 때문에 저희는 기대를 하는 모습 자체가 없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찌 됐건 나는 끝까지 개혁신당으로 그냥 간다 이 말씀이신 거잖아요.
▶이준석 : 네, 저희는 계속 그렇게 갈 것 같습니다.
▷김태현 : 마지막으로 하나만 더 질문드려볼게요. 김민석 민주당 의원이 이준석 후보가 사퇴하고 김문수 후보 지지할 가능성이 남아 있다라고 계속 이야기하던데요. 이럴 가능성도 제로라는 말씀이신 거지요?
▶이준석 : 그분들이 예측하는 것 중에 이번 선거에서 맞은 게 별로 없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전략적인 목표를 위해서 그런 발언을 하는 것이지 실제 뭐 예측을 제대로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은 아닐 것이다 그렇게 판단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치권 일각에서 단일화 가능성이 있다라고 본 이유들 중에 하나가 보수진영의 이번 대선승리도 승리지만 결국 대선 이후의 내년 지방선거, 그리고 그 이후의 총선에서 과연 이준석 후보와 개혁신당이 독자노선으로 갈 수 있겠느냐, 결국은 국민의힘과 함께해야 되지 않느냐. 그러면 타이밍이 지금 아니냐. 이거 때문에 이런 얘기들이 나오는 것 같거든요. 후보님, 어떤 답을 주시겠어요?
▶이준석 : 저는 거기에 대해서도 제가 관심 있는 모습을 보이지는 않았거든요. 사실 국민의힘에서 이번 대선이 끝나고 나서 어떤 행보를 할지 이런 것 때문에 당권싸움에 서로 몰두한 것 같은데요. 저는 거기에는 더 관심이 없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국민의힘의 당권, 전당대회 이게 어떻게 되는지 전혀 관심이 없다.
▶이준석 : 네.
▷김태현 : 그러면 끝까지, 다음 대선인 5년 후까지도 개혁신당은 독자노선으로 갈 계획을 가지고 계십니까?
▶이준석 : 저희는 유권자가 선택해 주는 한 계속 흔들림 없이 갈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국민의힘에서 어제 김용태 비대위원장이 3명의 후보, 3자 구도로도 이길 수 있다 이 얘기 이후에 계속 나오는 얘기가 사표론이에요. 후보님, 그런데 이게 대선 때마다 제3당 후보가 가지고 있는 어려움이잖아요, 사표.
▶이준석 : 그렇습니다.
▷김태현 : 지금 같은 경우는 이준석을 찍으면 이재명이 된 뭐 이런 주장까지 하던데요. 여기에 대해서는 어떤 복안을 갖고 계세요?
▶이준석 : 사표론이라는 것은 항상 늘 나오는 것이지만, 일정 부분 영향이 있을 수도 있겠지만 그것을 뚫어내는 것이 역량이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제3정당으로서 대선 치르겠다 했을 때는 그런 것들을 감내하겠다고 한 것 아닐까요. 그런 것들은 담담하게 저희가 헤쳐나가야 될 일입니다.
▷김태현 : 이준석 후보 뒤에 김재원 김문수 대통령후보 비서실장의 인터뷰가 예정돼 있는데요. 페이스북에 이준석 후보 글 쓰신 것 보니까 "김문수 찍으면 김재원 대구시장이 된다." 뭐 이런 표현을 썼던데요. 왜 하필 김재원 비서실장을 콕 집어 언급하신 거예요?
▶이준석 : 아무래도 김재원 실장이 거기에서 전략을 담당한다고 알려져 있고요. 지금 김문수 후보의 행보를 보면 대선을 이기기 위한 어떤 방향성이라기보다는 결국 당권에 관심 있는 사람들의 행보와 비슷하지 않느냐. 그게 김문수 후보의 기획인지, 아니면 김재원 실장의 기획인지 모르겠지만요. 그러다 보니까 김재원 전 의원이 제가 대표할 때부터 대구시장 하고 싶어하셨거든요. 그런 기획이 뒤에 있는 것 아니냐라고 가볍게 찌른 겁니다. 그분이 먼저 사실 사표론 같은 것을 펼쳤기 때문에 맞대응한 거지요.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후보님, 지금 여론조사상 지지율이 두 자릿수 초반, 아니면 한 자릿수 후반 왔다 갔다 하는데요. 결국 거기서 예를 들면 15%의 벽을 뚫고 쫙 올라갈 것인지, 아니면 아래로 쭉 빠질 것인지 지금 갈림길이잖아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이 국민의힘의 사표론 공격에 대해서 어떤 복안을 가지고 계시는지 그게 제가 궁금해서요. 구체적인 복안을 가지고 계세요? 자신을 위한 비단주머니 3개요.
▶이준석 : 저희도 지금 저희 입장에서는 최선을 다하고 있는 것이기 때문에요. 여기에 있어서는 유권자의 판단을 기다리는 것이지 저희가 전략적인 움직임을 많이 할 것은 아닙니다. 제가 이제 무박유세 선언하는 것처럼 결국에는 진정성으로 유권자에게 다가가야 될 겁니다.
▷김태현 : 그래도 당연히 유권자 표의 판단을 기다려야 될 건데요. 그 유권자 판단을 국민의힘으로 가지 않고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에게 오게 하기 위한 뭔가 어떤 핵심메시지 이런 건 있을 거 아니에요.
▶이준석 : 메시지가 저희가 때때로 타이밍 맞춰서, 그 상황은 일단 아닐 거고요. 지금 상황에서는 진정성 있게 무박유세에 돌입하는 게 우선일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선거 출마하기 전부터 얘기했던 동탄모델은 지금도 유효합니까?
▶이준석 : 동탄모델 외에는 방법이 없다는 것을 얘기한 거고요. 동탄모델 자체가 쉬운 모델이 아니었던 것처럼 지금도 이 탄핵대선은 쉬운 모델은 아닙니다. 하지만 이것 외에 다른 길은 없다라는 입장이 그대로입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제가 여론조사를 말씀드리고 개요를 말씀드려야 될 것 같습니다. 자세한 건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시면 되는데요. 중앙일보가 한국갤럽에 의뢰해서 24~25일 휴대전화 면접방식으로 조사한 것이고요. 이재명 후보 49%, 김문수 후보 35%, 이준석 후보 11% 이렇게 나왔다는 점을 말씀을 드리면서요. 후보님, 대선 전에 저랑 마지막 인터뷰일 것 같은데요. 최종득표율을 어느 정도 예상하고 계십니까?
▶이준석 : 저는 당선을 항상 예상하고 달리고 있습니다. 열심히 해서 좋은 성과를 내도록 하겠습니다.
▷김태현 : 그러면 중앙일보 여론조사 기준으로 하면 최소한 한 30% 이상은 올려야 돼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하루에 5%씩은 올려야 되는데요. 제가 계속 복안을 물어보는데요. 이준석 후보는 왠지 복안을 가지고 있을 것 같아서요.
▶이준석 : 열심히 하겠다는 것 외에 뭐가 있겠습니까.
▷김태현 : 그래요?
▶이준석 : 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어제 김문수 후보하고 단일화 안 한다고 아예 그냥 한번 더 해서 쐐기를 박은 이유가 혹시 이낙연 전 총리의 김문수 후보와의 공동정부 관련된 지지선언 때문에 그런 것도 있습니까, 원인에?
▶이준석 : 전혀 아닙니다. 사실 이낙연 전 총리가 어떤 행보를 하시는지 저희랑 아무 관계가 없고요. 저는 그냥 저희가 해오던 주장을 그대로 반복한 것뿐이지 이낙연 전 총리 때문에 주장이 더해지거나 이런 건 없습니다.
▷김태현 : 그래요? 그러면 이낙연 전 총리와 김문수 후보와의 결합은 어떻게 평가하고 계십니까?
▶이준석 : 굉장히 이질적인 결합이기는 한데요. 사실 그 결합을 통해서 어떤 가치가 더해질지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희 개혁신당도 창당 초기에 이낙연 전 총리 측과 행보를 같이했던 적이 잠시 있는데요. 어느 정도 좀 결합되기 어려운 측면이 있거든요. 그런 것들을 잘 극복할지는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리고 이준석 후보의 최근의 발언들을 보면 유독 노무현 전 대통령 언급을 많이 하던데요. 어떤 이유에서 그렇습니까? 왜냐하면 민주당에서는 이걸 박근혜 키즈 이미지를 세탁하기 위한 것이다 뭐 이런 비판도 하거든요.
▶이준석 : 요즘 들어 박근혜 키즈라고 부르는 사람이 어디 있다고 그걸 세탁합니까? 그러니까 그건 민주당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의 정신이라는 것을 본인들만 향유해야 된다라고 판단하는 아주 편협한 생각인 것 같아요. 노무현 정신이라고 하는 것을 소신 있게 이야기하고, 그리고 당당하게 정치하는 그런 어떤 문화 자체를 이야기하는 것인데요. 그걸 계승하겠다는 것이 뭐가 그렇게 문제겠습니까. 오히려 민주당에서 노무현 정신의 나만의 작은 노무현 이렇게 만들어버리려고 하는 사람들이 좀 판단을 잘못하는 것 같습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그런데 김문수 후보 같은 경우에는 박근혜 전 대통령하고 이명박 전 대통령을 만나는 모습을 보이던데요. 이준석 후보는 두 전직 대통령을 만날 계획은 전혀 없는 겁니까?
▶이준석 : 제가 말하듯이 과거가 아니라 미래로 가야 된다 이런 것이고요. 전직 대통령분들이 분명히 주실 수 있는 조언도 있겠지만, 지금 선거에서 그분들의 후광에 의존하려고 한다는 것은 사실 미래지향적이지 않다 이런 판단을 하고 있고요. 제가 대통령이 되면 또 그분들의 조언이라는 건 따로 청취할 기회가 있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합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후보님, 마지막으로 청취자분들을 위해서 한 말씀해 주세요.
▶이준석 : 이번 선거를 통해서 정말 좌도 우도 아니고 앞으로 가는 그런 미래를 한번 설계해 보고 싶습니다. 무엇보다도 대한민국에도 당당하게 할 말 하는 정치세력이 하나 있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기호 4번 개혁신당 이준석에게 소중한 한 표를 부탁드립니다.
▷김태현 : 알겠습니다. 오늘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와의 인터뷰는 여기서 마무리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개혁신당 기호 4번 이준석 후보였습니다. 감사합니다.
▶이준석 : 감사합니다.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SBS 김태현의 정치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