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대선이 꼭 일주일 남은 오늘(27일) 어떤 소식 들려왔을지 알아보겠습니다. 정다은 기자 나와 있습니다. 오늘은 '댄스 자제령'이라고 첫 번째 컷이 나와 있는데 어떤 이야기인가요?
<기자>
네, 먼저 이 장면부터 한번 보시죠.
열흘 전쯤, 박찬대 민주당 선거대책위원장이 유세차에서 춤추는 모습들인데요.
하지만, 어제(26일) 서울 광진구 유세 현장에선 상당히 다른 모습을 보였습니다.
[박찬대/민주당 상임총괄선대위원장 (출처 : 민주당 유튜브 '델리민주') : 목이 아파서 더는 연설할 수 없습니다. 여러분, 춤출 수도 없습니다.]
박 위원장은 이전까지만 해도 연설을 못할 상황엔 대신 현장 분위기를 돋우는 춤을 추곤 했는데요.
하지만 춤추는 모습이 자칫 절실하지 않은 모습으로 비칠 수 있단 의견이 제기됐고, 박 위원장은 아예 댄스를 자제하기로 했단 후문입니다.
앞서 김민석 선대위원장은 지난 24일 기자간담회에서 절제된 선거운동을 당부하며 이런 말을 했는데요.
[김민석/민주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 : 율동팀 이외의 율동을 절제하는 등 간절, 경청 모드로 선거 막판의 집중력을 높이겠습니다.]
다 이긴 듯 축제 분위기를 연출하는 게 도움이 안 된다, 겸손하게 선거운동에 임해야 한다, 그런 취지라고 합니다.
<앵커>
그렇군요. 두 번째 컷 보겠습니다. 두 번째 컷은 박근혜 전 대통령이네요.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오늘, 경북 구미시에 있는 박정희 전 대통령의 생가를 찾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박정희 전 대통령의 추모관에서 참배한 뒤, 취재진에게 "나라 사정이 어려워 부모님 생각이 많이 났다"며 이렇게 말했습니다.
[박근혜/전 대통령 : 김문수 후보께서 이곳 구미 아버지 생가, 또 옥천에 어머니 생가를 방문하신 모습을 보고 저도 찾아뵙고 싶다는 그런 생각이 많이 들어서.]
지난 24일, 대구 달성군에 있는 자택에서 김문수 국민의힘 후보를 만난 뒤 사흘 만의 공개 행보인데요.
박 전 대통령은 오후엔 충북 옥천에 있는 고 육영수 여사의 생가도 찾았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이런 공개 행보는 김 후보 지원 사격이란 해석을 낳았습니다.
<앵커>
이어서 세 번째 컷 보겠습니다.
'돈 안 되는 선거', 이준석 후보 이야기인가 본데, 선거에서 돈 안 드는 게 쉽지 않을 것 같은데요.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후보의 '공약 모음 사이트'입니다.
개혁신당은 공약집을 따로 발간하지 않고, 온라인 플랫폼에 공약을 올렸습니다.
인쇄비를 아끼겠단 겁니다.
이뿐만 아닙니다.
이건 지난 17일, 서울 홍대에서 유세하는 이준석 후보의 모습인데, 유세차 대신 손수레 위에 올라가 있죠.
이 후보 측은 유세차도 최소화해 4대만 운영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불필요한 비용을 줄이는 '돈 안 들이는 선거' 기조를 이어가고 있는 건데요.
진정성을 전달하는 것만으로도 선거에서 이길 수 있다고 이 후보 측은 자신했습니다.
권영국 민주노동당 후보는 현수막에 QR코드를 넣어 홈페이지를 통해서 공약을 살펴볼 수 있게 했습니다.
권 후보 측 역시 비용 절감을 위해 공약집 인쇄는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끝으로 마지막 컷 보겠습니다.
'청년의 꿈', 이번 대선에서 유독 자주 언급이 되는데, 오늘도 또 어떤 이야기 나온 게 있습니까?
<기자>
홍준표 전 대구시장의 소통 플랫폼, '청년의 꿈'이란 홈페이지에 등장한 이 게시판, '석문청답'이라고 적혀 있죠.
'이준석이 묻고 청년이 답하다'라는 뜻인데요.
이준석 후보는 이곳에 "이번 대선에서 젊은 세대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요소는 무엇인지" 등을 물었습니다.
국민의힘을 탈당한 홍 전 시장의 홈페이지에 개혁신당의 이준석 후보가 글을 남기니 정치권의 시선이 쏠릴 수밖에 없었는데요.
그러자 홍 전 시장 측은 '명문청답', '수문청답'도 만들었다, 즉, '이재명이 묻고 청년이 답하다', '김문수가 묻고 청년이 답하다'란 게시판도 함께 만들었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준석 후보 게시판만 만든 게 아니란 거죠.
실제로 홍 전 시장에 특별사절단까지 보내 도와달라고 요청했던 김문수 후보도 이 게시판에 들러서 "연금 개혁과 개헌 논의 등에 청년 세대가 어떤 기대를 갖고 있느냐"는 글을 올렸다고 합니다.
(영상취재 : 전경배·양지훈, 영상편집 : 황지영, 디자인 : 서승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