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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D리포트] 부인에게 얼굴 맞는 마크롱…전용기에서 부부싸움?

동남아 순방 첫 기착지로 베트남에 도착한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 전용기 문이 열리자 대통령의 모습이 보입니다.

그런데 잠시 뒤 옆쪽에서 빨간 소매의 팔이 나오더니 마크롱 대통령의 얼굴을 밀칩니다.

외부의 시선을 눈치챈 대통령은 태연한 척 웃어 보인 뒤 다시 전용기 안쪽으로 들어갑니다.

곧 다시 나타난 마크롱 대통령이 전용기에서 내리고, 그 뒤로 빨간색 상의를 입은 부인 브리지트 마크롱 여사가 모습을 드러냅니다.

마크롱 대통령이 에스코트를 하려고 팔짱을 권하지만 브리지트 여사는 굳은 표정으로 앞만 본 채 손도 잡지 않고 트랙을 내려옵니다.

의도치 않게 취재진의 카메라에 포착된 마크롱 대통령 부부의 영상은 순방 자체보다 훨씬 더 화제가 됐습니다.

'대통령 전용기에서 부부싸움을 했다'는 얘기부터, 사제지간이었던 두 사람의 사연을 언급하며 "교사가 학생을 다루는 방식"이라는 조롱성 댓글도 이어졌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직접 진화에 나섰습니다.

기자들과 만나 "온갖 터무니없는 말들이 만들어지고 있다"면서 "아내와 장난을 쳤을 뿐"이라고 해명했습니다.

대통령 측근들도 장난, 평범한 말다툼이라고 설명하며 "부정적인 댓글이 주로 친러시아 계정에서 나온 거"라고 주장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지난 9일엔 우크라이나 키이우행 기차 안에서 코를 푼 휴지를 치웠다가 '코카인을 숨겼다'는 오해를 받기도 했습니다.

마크롱은 이 해프닝도 언급하며 "이번 부부싸움 주장 역시 사실이 아니니 뉴스의 본질에 더 집중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습니다.

(취재 : 김정윤, 영상편집 : 조무환, 제작 : 디지털뉴스편집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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