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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월드컵경기장 잔디 모습
한국프로축구연맹이 잔디 업무를 전담하는 '피치어시스트 팀'을 신설했습니다.
프로축구연맹은 피치어시스트 팀이 잔디 문제와 그라운드 환경 개선 등 관련 업무를 전담한다고 밝혔습니다.
팀장 1명과 팀원 1명으로 구성된 피치어시스트 팀은 K리그 경기장 잔디 관리 기획, 잔디 관리 벤치마킹 및 구단 교육, 경기장 시설 개선 업무를 담당합니다.
피치어시스트 팀은 다음 달까지 K리그1·2 경기장 27곳을 실사해 예산과 장비 보유 현황 등 전반적인 그라운드 관리 현황을 파악합니다.
잔디 생육 관련 보고서, 병충해, 물 빠짐 정도, 뿌리 길이 등 세부 지표를 제공해 경기장별 컨설팅을 진행하고, 중장기 경기장 개선 로드맵을 수립해 경기장 수준 상향 평준화를 꾀할 계획입니다.
해외 경기장을 벤치마킹하기 위한 자료도 수집합니다.
피치어시스트 팀은 지난 3월 일본의 도쿄국립경기장, 아지노모토 스타디움, JFA 유메 필드를 방문해 각 경기장 관리 공법과 잔디 종류, 토양 관리, 대관 행사 관리 등 전반적인 관리 방식과 문화의 차이점 등을 조사했습니다.
피치어시스트 팀은 그라운드 관리 규정과 가이드라인도 구축할 방침입니다.
또 시설개선그룹(FDG)을 운영해 현장 의견을 수렴하고 실질적인 개선 방안을 논의합니다.
협회, 지자체, 잔디 전문 업체 등 전문가 6명으로 구성된 FDG는 분기별로 회의를 열어 잔디 관리 최적화를 위한 기본 관리 장비와 적정 수량, 하절기 주요 중점 관리 사항, 신규 잔디 품종 도입 검토 등 여러 안건을 다루게 됩니다.
이 밖에 문화체육관광부 및 지방자치단체와 협업하고, 이상기후에 대비해 적합한 신규 잔디 품종을 연구하는 데 힘을 쏟을 예정입니다.
(사진=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