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셰프초비치 EU 무역 집행위원
미국과 각각 무역 협상을 벌이고 있는 중국과 유럽연합이 접촉을 늘리고 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무차별적인 관세 정책에 맞서 중국과 EU 간 유대가 강화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50% 관세' 유예 결정으로 한숨을 돌린 유럽연합은 미국과 신속한 협상 타결을 추진한다는 방침입니다.
블룸버그 통신은 왕원타오 중국 상무부장과 마로시 셰프초비치 유럽 연합 무역·경제안보 집행위원이 다음 달 초 프랑스 파리에서 열리는 세계무역기구 장관급 회의에서 별도 회동을 할 예정이라고 26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앞서 중국 관영 매체 글로벌타임스도 이 소식을 전했습니다.

블룸버그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압력에 맞서기 위해 양측이 접촉을 강화하고 있다는 또 다른 신호라고 평가했습니다.
다음 달에 두 사람이 만나면 올해 알려진 것만 세 번째 회담입니다.
셰프초비치 집행위원은 지난 3월 말 중국 베이징을 방문해 왕 부장, 허리펑 중국 국무원 부총리와 만난 바 있고, 지난달 8일에는 화상 회담을 가졌습니다.
7월에는 또 유럽 여러 지도자가 베이징을 방문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이 '50% 관세' 부과 시점을 7월 9일까지 유예하면서 시간을 벌게 된 유럽연합은 미국과 전면전을 피하기 위해 신속히 협상을 타결한다는 입장입니다.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 집행위원장은 앞서 트럼프 대통령에게 전화를 걸어 협상을 위해 다음 달 1일부터 예고한 50% 관세 부과를 미뤄 달라고 요청했고 트럼프 대통령은 이를 수용해 부과 시점을 유예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