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판교 ex-HUB 구축 계획
국토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는 판교 제2테크노밸리 앞 경부고속도로에 짓는 대중교통 환승 시설 '판교 ex-HUB' 조성 공사를 시작했다고 오늘(27일) 밝혔습니다.
판교 ex-HUB는 경부고속도로 본선에 광역버스 정류장을 만들고, 정류장을 잇는 엘리베이터 등의 환승 공간·지원 시설, 판교 제2테크노밸리로의 연결 도보 등을 설치하는 사업입니다.
목표 준공 시점은 2027년입니다.
현재 서울에서 판교를 잇는 광역버스 노선들은 경부선 판교 나들목(IC)으로 진출해 판교역 등에서 정차합니다.
이 때문에 서울에서 판교 제2테크노밸리로 오가는 일평균 약 5천 명의 대중교통 이용객은 매번 판교역에서 시내버스로 환승해야 하는 불편이 있었습니다.
판교 ex-HUB가 만들어지면 이용객들이 더는 판교역에서 환승할 필요 없이 바로 이곳에서 하차해 판교 제2테크노밸리로 갈 수 있습니다.
또 판교 제2테크노밸리 내부 도로의 10개 노선을 다니는 시내버스 등으로도 갈아탈 수 있습니다.
이에 따라 서울∼판교 제2테크노밸리 간 이동 거리는 27.4㎞에서 22㎞로 약 5.4㎞ 단축되고, 이동 시간도 62분에서 32분으로 30분가량 줄어듭니다.
국토부와 도로공사는 판교 ex-HUB와 같은 고속도로 환승시설을 확충해 교통 편의를 개선해 나갈 계획입니다.
현재 이런 시설은 전국에 15곳이 있는데, 경부선과 붙어 있는 수도권 광역급행철도 A노선(GTX-A) 구성역, 제2경인선과 인접한 인천1호선 문학경기장역 등을 대상으로 추가 설치를 추진합니다.
이우제 국토부 도로국장은 "그간 통과 교통 위주였던 고속도로를 광역버스 등이 정차하는 교통 결절점(여러 교통수단이 연결되는 중심점)으로 지속 전환해 대중교통 이용객 편의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라며 "판교 ex-HUB를 차질 없이 추진해 대중교통 활성화와 고속도로 정체 해소에 기여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사진=국토교통부 제공,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