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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총리, 이스라엘 공개 비판…"전쟁 목표가 뭐냐"

독일 총리, 이스라엘 공개 비판…"전쟁 목표가 뭐냐"
▲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

프리드리히 메르츠 독일 총리가 현지시간 26일 이스라엘을 향해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에서 전쟁을 계속하는 이유가 뭐냐며 공개적으로 비판했습니다.

메르츠 총리는 이날 베를린에서 열린 유로파포럼 행사에서 "솔직히 말해 무슨 목표를 갖고 (가자지구 군사작전을) 하는지 더 이상 이해할 수 없다"며 "최근 며칠 사이 점점 늘어나는 민간인 피해는 하마스 테러리즘과의 싸움으로 설명될 수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독일은 이스라엘에 대한 공개 조언을 다른 어느 나라보다 자제해야 한다"면서도 "선을 넘고 국제인도법을 확실히 어기고 있다면 독일도, 독일 총리도 무언가 말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스라엘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지도부가 사실상 궤멸된 뒤에도 가자지구를 점령하겠다며 지난 16일 일명 '기드온의 전차' 작전에 착수했습니다.

전날은 가자지구 전날 학교 단지와 민가 등을 폭격해 최소 52명이 숨졌다고 외신들은 보도했습니다.

독일 정부는 나치 과거사 탓에 이스라엘에 대한 무조건 지지를 보냈지만, 2023년 10월 가자지구 전쟁 발발 이후 이스라엘에 무기수출을 줄였으나 군사작전에 대한 구체적 비판까진 자제해 왔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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