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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문화예술 최고 훈장…"상상 이상의 명예"

<앵커>

세계적인 소프라노 조수미 씨가 프랑스 정부가 예술 발전에 기여한 사람에게 수여하는 최고 등급의 예술 공로 훈장을 받았습니다. 조수미 씨는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걸 뛰어넘는 명예라는 소감을 전했습니다.

파리 곽상은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기자>

파리의 유서 깊은 오페라 극장에서 열린 프랑스 정부 훈장 수훈식.

소프라노 조수미 씨가 최고 영예의 코망되르 훈장 주인공이 됐습니다.

[조수미/소프라노 : 제가 상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뛰어넘는 명예입니다.]

프랑스 문화예술 공로 훈장은 예술 문화 분야에서 탁월한 창작 활동을 펼치거나 프랑스 문화의 위상을 드높인 인물에게 프랑스 정부가 주는 훈장입니다.

코망되르와 오피시에, 슈발리에 등 세 개 등급으로 나뉘는데, 코망되르는 그중 최고 등급입니다.

한국인이 이 훈장을 받은 건 김정옥 전 한국문화예술진흥원장, 지휘자 정명훈 씨에 이어 조수미 씨가 세 번째입니다.

명 지휘자 카라얀이 '신이 내린 목소리'라고 극찬한 조 씨는 프랑스 등 유럽 무대에서 큰 사랑을 받아왔습니다.

지난해에는 한국 음악가 최초로 자신의 이름을 내건 국제 콩쿠르를 프랑스에서 여는 등 프랑스와 각별한 인연을 이어왔습니다.

[조수미/소프라노 : '재능으로 이 세상을 아름답게 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프랑스는 분명히 기회를 주는 나라구나.' 그런 생각을 많이 했어요.]

조 씨는 내년 데뷔 40주년이자 한불 수교 140년을 맞아 한국의 문화를 알리는 일에 더 적극 나서겠다는 다짐을 전했습니다.

[조수미/소프라노 : 이렇게 중요한 훈장을 받는다는 건 저만의 기쁨이 아니라고 생각해요. '성악가 조수미 내가 정말 사랑하는 사람이지' 이런 말을 계속 들을 수 있도록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조수미 씨는 다음 달 조수미 국제 공쿠르 우승자들과 함께 국내 관객들을 만날 예정입니다.

(영상취재 : 김시내, 영상편집 : 채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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